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미시의 공무원 인사제도가 대폭 혁신된다. 시는 16일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폐쇄적 제도를 과감히 버리고 소통 중심의 인사혁신으로 공직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근무성적 조작으로 공무원 3명이 구속된 사례를 거울 삼아 바닥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이날 시가 발표한 인사혁신안은 혁신·소통·청렴·활력 등의 네 가지로 나뉜다. 새로운 인사혁신안의 세부 실행 과제는 △민간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는 인사혁신 자문단 운영 △우수공무원을 발굴하는 간부공무원 역량평가심사제 시행 △인사 권한을 분산시키는 다면평가제도 개선 운영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구축 △승진이나 전보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1대 1 인사혁신토론회와 인사고충 상담 △순환 전보제도 개선 △신규 임용예정자 사전 실무교육 등 10개 항으로 분류됐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비리·비위 공무원은 인사 불이익과 함께 별도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급속한 세대 교체에 대비해 △차세대 리더의 발빠른 양성 △성과 보상제 도입 △기피 및 격무 부서 직원 대상의 성과 인센티브 제공 등도 병행한다. 시는 새로운 인사혁신안을 오는 7월 정기인사부터 적용하고, 향후 추가 인사 쇄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 영남일보 /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