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으로 잃었던 입맛까지 돌아오게 하는 봄의 별미 냉이. 겨우내 얼었던 땅에서 꾸물꾸물 올라온 첫 냉이로 식감이 살아 있는 덮밥을 만들었다.

이달의 식재료
봄의 향기를 담은 냉이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 A·C와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봄철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다. 특히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몸이 허약하고 생리 불순인 사람에게 효과가 있으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뿌리째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겨울을 이긴 냉이의 뿌리는 인삼보다 좋은 명약이라고 불릴 정도. 뿌리가 너무 굵거나 질기지 않으며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을 띠고 향이 진한 것이 좋다. 국이나 찌개, 나물 등으로 먹거나 밥, 죽에 얹어서 먹는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랩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주면 냉장고에 2, 3일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살짝 데쳐서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food recipe
냉이덮밥

재료
냉이 120g, 돼지고기 앞다리살(불고깃감) 600g, 밥 4공기, 녹말물 4큰술, 식용유·통깨 약간씩, 물 4컵, 돼지고기 양념(양조간장·청주 4큰술씩, 설탕·다진 마늘 4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냉이는 손질해 깨끗이 씻는다. 2 돼지고기는 한 입 크기로 썰어 볼에 담고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의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 4 ③의 팬에 ①의 냉이와 분량의 물을 넣고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녹말물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5 그릇에 밥을 담고 ④를 올린 뒤 통깨를 뿌린다.
* 재료 분량은 4인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