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피해 삼삼오오 호프집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여름밤. 지친 일상에서

고작 맥주 한 모금에 힘을 얻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맥주 사 들고 집으로 가 맛난 안주 하나 만들어 남편 혹은 아내와 마주 앉자. 취해야 맛이던가, '함께' 마시면 행복이다.

1. 허니갈릭포테이토

재료: 통감자 3~4개, 체다 치즈 1장, 파슬리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허니갈릭소스(꿀 2큰술, 버터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 1작은술)

1_감자는 껍질째 씻어 밑 부분이 잘라지지 않도록 2mm 두께로 잔 칼집을 넣는다.

2_볼에 분량의 허니갈릭소스 재료를 넣고 중탕으로 녹인 뒤 ①의 감자에 골고루 뿌린다.

3_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35~45분 정도 익힌다.

4_③의 감자가 뜨거울 때 잘게 다진 체다 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려 낸다.

2. 매운 닭날개캐슈너트볶음

재료: 닭날개(혹은 닭다리) 20개, 캐슈너트·베트남 건고추·식용유 1/2컵씩, 마늘 5쪽, 생강 1/4톨, 녹말가루 약간, 볶음양념(식용유 3큰술, 피시소스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_닭날개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 뒤 녹말가루를 살짝 입힌다.

2_마늘과 생강은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다.

3_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과 생강, 베트남 건고추를 넣어 충분히 볶아 향을 낸다.

4_③을 잠깐 덜어내고 중약불로 줄인 뒤 닭날개를 넣어 볶는다.

5_닭날개가 거의 익으면 캐슈너트를 넣고 노릇하게 볶는다.

6_⑤에 피시소스, 설탕, 후춧가루, 소금을 넣어 골고루 섞은 뒤 그릇에 담아낸다.

- by 김영빈(요리연구가)

"여름 저녁이면 남편은 시원한 맥주를 자주 마셔요. 혼자 술 마실 때 심심하지 말라고 매콤한 동남아식 닭날개캐슈너트볶음과 허니갈릭포테이토를 만들죠. 고추의 양만 줄이면 아이들과 함께 먹는 온 가족 야식이 된답니다. 매운맛은 홀짝홀짝, 맥주 넘김이 좋아지게 만들죠."

땅콩소스 비프나초

재료: 쇠고기(등심) 250g, 춘권피(또는 나초) 파프리카·양파 1/4개씩, 오이 1/3개, 실파 2뿌리, 쇠고기양념(카레가루·설탕 1작은술씩, 까나리액젓 2작은술, 생강가루 1/3작은술, 후춧가루 1/8작은술, 산초가루 약간), 땅콩소스(코코넛밀크 1컵, 땅콩버터 100g, 피시소스 1/2큰술, 설탕 1큰술, 스리라차소스 1작은술)

1_한입 크기로 자른 쇠고기에 쇠고기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려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재운다.

2_냄비에 분량의 땅콩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 뒤 식힌다.

3_춘권피는 머핀 틀에 넣고 모양을 잡아 150℃로 예열한 오븐에 5분간 굽는다.

4_파프리카, 오이, 양파는 잘게 다지고 실파는 송송 썬다.

5_①의 쇠고기를 꼬치에 꽂아 팬에 굽거나 직화로 굽는다.

6_③의 나초에 ④의 재료를 고루 올리고 땅콩소스를 뿌린다.

7_⑤의 고기는 곁들여 내어 ⑥의 나초에 얹어 먹는다.

- by 강지수(라이프스타일리스트)

"바삭한 나초는 맥주 마실 때 빠지지 않는 기본 안주예요. 시판 나초를 살짝 튀기면 더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여기에 육질이 풍부한 쇠고기, 채소, 부드러운 소스를 곁들이면 든든한 저녁 식사로도 손색없죠."

1. 로즈메리 향 수제 소시지 & 채소볶음

재료: 버터 10g, 올리브 오일 30ml, 아스파라거스·미니 양파·달걀·노랑·빨강 방울토마토 1개씩, 꼬마 양배추·수제 소시지·삶은 알감자 2개씩, 마늘 슬라이스 4~5개, 노랑·빨강 파프리카 1/4개씩, 브로콜리·콜리플라워 2조각씩, 올리브 3~4개, 로즈메리 1줄기, 이탈리아 파슬리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파르메산 치즈가루 1작은술

1_소시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_오븐용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버터를 넣은 뒤 ①의 소시지와 마늘 슬라이스를 올려 굽는다.

3_아스파라거스, 미니 양파, 꼬마 양배추, 파프리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알감자, 올리브를 먹기 좋게 썬다.

4_②의 소시지가 익으면 ③의 채소를 넣어 섞고 후춧가루와, 소금, 로즈메리를 넣어 간을 맞춘다.

5_④가 노릇하게 익으면 방울토마토, 달걀을 넣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5~7분간 굽는다.

6_완성된 소시지볶음에 파르메산 치즈가루와 이탈리아 파슬리가루를 뿌려 낸다.

2. 파인애플소스 이베리코 등심 스테이크

재료: 돼지고기(이베리코 등심) 200g, 버터 1조각,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버섯 3개, 올리브 오일 2큰술, 트러블 오일 1/2큰술, 소금·후춧가루·타임 잎 약간씩, 가니시(시금치 50g, 무염버터 10g, 아스파라거스 2개, 다진 양파 1큰술, 토마토 3~4개, 타임 2~3줄기, 올리브 오일 약간), 스테이크소스(파인애플 60g, 닭육수·포트 와인 60ml씩)

1_돼지고기는 실온에 10분 정도 둔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올리브 오일을 바른다.

2_새송이버섯과 양송이버섯은 두껍게 슬라이스한 뒤 타임 잎,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 오일, 트러플 오일을 넣고 버무려 재운 뒤 그릴이나 프라이팬에 굽는다.

3_①의 돼지고기를 그릴에서 직화로 익힌 뒤 버터 두른 팬에 올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앞뒤로 3분씩 조리한다.

4_시금치와 아스파라거스는 손질한 뒤 팬에 버터와 함께 넣어 볶는다.

5_분량의 재료를 한데 넣고 끓여 스테이크소스를 만든다.

6_③의 돼지고기는 팬에서 충분히 가열한 뒤 오븐에 넣어 적당히 익힌다.

7_②의 버섯, ④의 시금치와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⑥의 돼지고기를 보기 좋게 담아낸다.

8_⑤의 스테이크소스는 따로 볼에 담아 곁들인다.

- by 유성남(브루터스 셰프)

"한국의 전과 막걸리가 어울리듯 독일에서 발달한 소시지와 맥주가 안 어울릴 수가 없죠. 스모그 향, 그릴 향이 나는 음식은 맥주와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분위기도 살려주는 아이템이에요. 특히 소시지와 돼지고기는 비싼 식재료가 아니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죠."

1. 진미채튀김

재료: 진미채 100g, 마른 새우 10마리, 감자전분 2큰술, 식용유(튀김용) 2컵, 마요네즈 3큰술, 튀김 반죽(부침가루나 튀김가루·얼음물 1/2컵씩, 파슬리가루 1작은술)

1_진미채와 마른 새우는 물에 한 번 헹궜다가 물기를 뺀 뒤 촉촉하게 둔다.

2_튀김 반죽 재료를 분량대로 섞어 튀김 반죽을 만든다.

3_①에 감자전분을 고루 뿌려 옷을 입힌다.

4_③에 튀김 반죽을 고루 묻힌다.

5_중간 불로 은근하게 달군 식용유에 젓가락을 이용해 ④의 재료를 가닥가닥 넣고 튀긴다.

6_진미채튀김에는 마요네즈를 곁들여 찍어 먹는다.

2. 마카로니옥수수콘치즈

재료: 마카로니 1/2컵, 통조림 옥수수 60g, 양파·파프리카·피망 1/2개씩, 모차렐라 치즈 2/3컵, 소금 1작은술, 설탕 2큰술, 마요네즈 3큰술, 파슬리가루·후춧가루 약간씩

1_끓는 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마카로니를 넣어 푹 삶은 뒤 체에 밭쳐 식힌다.

2_통조림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양파, 파프리카, 피망은 잘게 다진다.

3_볼에 ①의 마카로니, ②의 옥수수와 채소를 넣은 뒤 마요네즈와 소금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4_달군 팬에 ③을 넣고 1~2분간 볶는다.

5_④에 모차렐라치즈를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볶은 뒤 파슬리가루를 뿌려 낸다.

- by 문성실(요리연구가)

"마카로니는 보관이 편리해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예요. 고소한 마카로니옥수수콘치즈는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지만, 쭉쭉 늘어나는 치즈의 풍미는 '피맥(피자와 맥주)'을 즐기는 사람들이 반할 만한 매력 요소죠. 짭조름한 진미채를 튀기면 속은 쫄깃하고 겉은 바삭한 진미채튀김을 맛볼 수 있어요."

출처 : 우먼센스 (기획_복혜미 기자 | 사진_김연지, 홍상돈 | 제품협찬_스텔라·산토니·호가든(080-022-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