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과일 곁들인 '웰빙 요리'      과일 애호가를 자처하는 웰빙족에게 가을은 신나는 계절. 사과.배.감.유자 등 맛좋고 건강에도 좋은 제철 과일들이 가게 진열장마다 가득하다. 간식 삼아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온 가족이 즐길 식사 메뉴에 이용해보면 어떨까.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 ""과일은 의외로 고기.생선 등 단백질 재료와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과일의 진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생선 비린내.고기 누린내를 없애주고 육질의 풍미는 더욱 살려준다는 것. 특히 육.어류에 부족한 비타민을 더해주니 영양적으로도 궁합이 잘 맞는다. 이씨와 함께 돼지고기.쇠고기.생선에 각각 어울리는 제철 과일을 더해 우리 가족 저녁 식탁을 위한 '웰빙 가을요리'세 가지를 만들어봤다.    레시피=요리연구가 이보은 lbe0902@hananet.net 정리=신은진 기자 nadie@joongang.co.kr    유자소스를 올린 삼치 카나페    <img src=""http://imgnews.naver.com/image/025/2005/10/31/htm_2005103016313730003800-001.JPG"">    지방함량이 많은 등푸른 생선에는 강한 향의 과일이 어울린다. 새콤한 유자를 소스로 사용하면 비린 맛이 달아나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한입 크기로 자른 삼치구이에 색색의 지단과 고추채를 올리면 손님 접대용 일품요리로 손색이 없다.    ▶재료=삼치 2마리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풋고추 2개 붉은고추 2개 달걀 흰자.노른자 지단 각각 10cm 정도 잣 2큰술    ▶유자소스 재료=유자청 5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이렇게    ①삼치는 지느러미를 떼어내고 내장을 꺼내 씻은 뒤 굵은 뼈대를 말끔하게 도려낸다.    ②손질한 삼치를 5cm 크기로 도톰하게 떠서 소금.흰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    ③밑간한 삼치는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발라 미리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노릇하게 구워낸다.    ④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도려내고 2cm 길이로 채 썬다. 잣은 고깔을 떼어내고 달걀도 흰자.노른자로 나누어 얇게 지단을 부쳐 2cm 길이로 채 썬다.    ⑤볼에 유자청을 담고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간장을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    ⑥구운 삼치를 접시에 담고 달걀 지단과 고추채를 올린다. 유자소스를 듬뿍 뿌린 뒤 잣을 올려 내간다.    사과 퓨레와 돼지고기 뒷다리살 구이    <img src=""http://imgnews.naver.com/image/025/2005/10/31/htm_2005103016313730003800-002.JPG"">    사과 소스는 돼지고기에서 나기 쉬운 잡내와 느끼한 맛을 없애 입맛을 돋운다. 돼지고기 뒷다리살은 양파즙과 마늘즙 등을 듬뿍 뿌려 밑간을 해두자. 오븐에서 굽는 편이 기름기를 빼고 육질도 쫄깃쫄깃하게 만든다.    ▶재료=돼지고기 뒷다리살 600g 양파즙 2큰술 마늘즙 1큰술 소금.통후추 빻은 것 약간씩 올리브오일 2큰술 쪽파 10대    ▶사과 퓨레 재료=사과 1개 계핏가루 1/2작은술 양파 1/4개 올리브오일 3큰술 간장 1큰술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①돼지고기 뒷다리살은 덩어리째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사방 8cm 정도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빻은 소금.통후추와 양파즙.마늘즙을 뿌려 1시간 이상 밑간한다.    ②은박지 안쪽에 올리브오일을 고루 바르고 뒷다리살을 싼다. 미리 23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30분 정도 익힌다.    ③고기가 익으면 한 김 식힌 후 얄팍하게 썰어둔다.    ④쪽파는 씻어서 1㎝ 길이로 썬다. 사과는 썰어 믹서에 담고 양파와 올리브오일을 넣어 함께 간다.    ⑤냄비에 사과 간 것과 나머지 퓨레 재료들을 넣고 간을 한 뒤 약한 불에서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끓인다.    ⑥접시에 쪽파를 고루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담는다. 완성된 사과 퓨레를 듬뿍 뿌려 먹는다.      배소스에 재운 너비아니    <img src=""http://imgnews.naver.com/image/025/2005/10/31/htm_2005103016313730003800-003.JPG"">    쇠고기는 시원한 배즙에 재어 두면 연해져 먹기 좋다. 너비아니를 만들어 시금치 겉절이를 곁들여보자. 올리브오일을 넣어 아삭하게 버무린 시금치 겉절이에 너비아니를 싸 먹으면 고급 레스토랑 요리가 부럽지 않다.    ▶재료=쇠고기 등심 600g 시금치 150g 양파 1/2개 소금 약간    ▶배소스 재료=배즙 1/4컵 간장 4큰술 꿀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겉절이 양념 재료=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머스터드 소스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이렇게    ①쇠고기는 등심으로 준비해 6cm 정도 길이로 썬다. 칼등으로 고기를 자근자근 두드리고 종이타월 위에 올려 핏물을 뺀다.    ②배를 갈아 면보에 싸서 즙을 짠다. 볼에 배즙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    ③쇠고기 등심을 배 소스에 넣고 고루 버무린 뒤 1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④시금치는 다듬어 씻고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재빨리 헹군 뒤 물기를 턴다.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 겉절이 양념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⑤재운 쇠고기 등심을 잘 달군 석쇠에서 노릇하게 구워낸다.    ⑥접시에 구운 고기를 담고 시금치 겉절이와 함께 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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