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imgnews.naver.com/image/022/2005/10/20/2140-1.jpg"">    “우리나라 사람들은 돼지고기 요리 하면 목살이나 삼겹살 구이를 떠올리거든요. 다양한 요리법 다른 부위로 색다른 돼지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인 이보은(40)씨는 가을철 입맛 돋우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추천했다.  “고기 맛을 아는 사람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먼저 찾죠. 티아민(비타민B1) 함유량도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습니다.” 티아민은 탄수화물의 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에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게 하고 음기를 보하며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의 허약을 예방하는 좋은 약이 된다”고 나와 있다.    우연의 일치일까. 지난 9월 116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기네스 기록을 얻은 중국 쑤저우(蘇州)의 리아다(李阿大) 할머니는 홍소육과 두부 요리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 홍소육은 간장에 재운 삼겹살을 노릇하게 튀긴 뒤 걸쭉한 육수로 맛을 내는 요리다.    “어디 노약자뿐인가요? 홍소육은 술 안주로도 그만이에요. 남편 친구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다른 술과도 잘 맞지만 와인 안주로 치즈를 곁들인 홍소육만한 게 없죠.” 이씨가 펼치는 돼지고기 예찬론이다.    <img src=""http://www.segye.com/photo/2005/10/20//2040-2.jpg"">  글 엄형준 사진 김주성 기자    이씨는 삼겹살 외에도 돼지 뒷다리살과 등심·안심 부위를 이용한 요리를 추천했다. 뒷다리살은 쫀득쫀득하고 등심·안심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또 백김치에 으깬 토마토 마늘 양파를 넣고 볶는 돼지고기용 특제 김치 소스 비법도 공개했다.    윤성우 경희한방병원 내과 과장은 “돼지고기는 건조한 피부를 윤기나게 해주고 소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동물성 지방으로 인한 문제가 적을 수 있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며 “적당히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ting@segye.com    ◆이색 돼지고기 요리 3선    ▷홍소육    대표적인 중국 상하이요리로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하고 고추기름으로 볶아 매콤달콤한 맛이 난다. 간식이나 술안주로 좋다.    <img src=""http://www.segye.com/photo/2005/10/20//2140-001.jpg"">  재료? 껍질이 있는 삼겹살 600ｇ 청경채 6포기 생강 편 1큰술 마늘 편 1큰술 대파 2대 간장 3큰술 굴 소스 1큰술 고추기름 1큰술 설탕 1과1/2큰술 청주 1큰술 녹말 2큰술 육수 300㎖ 소금·후추 약간씩 콩기름 2큰술 튀김 기름·땅콩가루 조금.      만드는 법: ① 두껍게 자른 삼겹살을 사방 4㎝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 간장과 굴 소스를 1큰술씩 넣어 무친다 ② 청경채는 포기째 씻어 반을 갈라 콩기름을 넣은 끓는 물에 윤기가 나도록 데쳐 찬물에 헹군다 ③ 대파는 1㎝ 크기로 송송 썰고 마늘과 생강은 잘게 썬다 ④ 튀김 기름을 섭씨 180도로 달궈 ①을 넣고 노릇하게 튀겨낸다 ⑤ 팬에 고추기름을 섞어서 두르고 ③과 ④ 간장 설탕 청주를 넣어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인다 ⑥ 육수가 반 정도로 졸면 물 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되도록 버무린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자장 바른 사태 장육    시중에서 파는 자장 소스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반찬이다. 자장 소스를 이용해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바로 먹어도 좋고 식힌 후 먹어도 맛이 좋다.    <img src=""http://www.segye.com/photo/2005/10/20//2140-002.jpg"">  재료: 돼지고기 사태 600ｇ 자장 소스 1컵 양파즙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장육소스)고추기름 2큰술 참기름 1큰술 굴 소스 1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닭 육수 1/2컵 물 녹말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① 물에 담가 돼지고기 사태의 핏물을 뺀다 ② ①에 자장 소스와 양파즙 생강즙 소금 후춧가루를 고루 발라 30분 정도 재운다 ③ 프라이팬에 ②의 사태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④ 구운 사태를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속까지 익을 정도로 40여분간 푹 찐다 ⑤ 냄비에 고추기름과 참기름 굴 소스 물엿 마늘 파 닭 육수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잘 섞은 다음 간이 맞으면 물 녹말을 넣고 끓이며 잘 저어 섞는다 ⑥ ④의 사태가 완전하게 익으면 불에서 내려 뜨거울 때 한입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고 ⑤의 소스를 듬뿍 끼얹어 상에 낸다.    ▷된장소스에 재운 뒷다리살 숯불구이    된장 소스를 바른 뒷다리살 숯불구이에 아삭한 콩나물 파 채를 곁들이면 맛이 더욱 좋다. 돼지 뒷다리살은 간이 다 되어 다른 양념이 필요없으므로 파 채는 간 없이 소금만 살짝 뿌려 함께 먹는다.    <img src=""http://www.segye.com/photo/2005/10/20//2140-003.jpg"">  재료: 돼지고기 뒷다리살 600ｇ 콩나물 50ｇ 대파 3대 실고추·통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된장소스) 묵은 된장 1큰술 일본된장 1작은술 꿀 1작은 술 양파즙 1큰술 사과즙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사방 5㎝ 크기로 얄팍하게 썰어 잔칼질을 해둔다 ② ①을 된장소스 만든 것에 버무려 1시간 정도 냉장고에 재워둔다 ③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씻어서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찐 후 찬 얼음물에 담가 건져낸다 ④ 대파는 4㎝ 길이로 토막 내 반을 갈라 곱게 채 썬 후 찬물에 헹궜다가 물기를 뺀다 ⑤ ②를 석쇠에 올려 숯불에 알맞게 굽는다 ⑥ 콩나물과 파 채를 섞은 후 소금 후춧가루 실고추 통깨를 넣어 버무린다 ⑦ 구워진 고기와 함께 파 채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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