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복날의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 닭고기와 인삼, 대추, 마늘 등은 예민한 신경을 가라앉히고 체력을 증진하며 피로회복과 간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계탕은 영계의 뱃속에 찹쌀, 밤, 대추, 마늘을 넣고 푹 끓여 먹는 영계백숙과 인삼을 더한 계삼탕에서 시작되었는데 1960년대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발전한 요리가 지금의 삼계탕이다. 삼계탕 재료의 효능 및 이색 요리법을 농촌진흥청을 통해 알아본다.

◆ 삼계탕 재료의 효능

닭고기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는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다른 육류보다 소화 흡수력이 좋아 위가 약한 환자나 노인, 어린이에게 좋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리놀렌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닭 날개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인삼 =인삼은 사포닌이 풍부하여 간 기능 회복 효과에 좋고, 피로회복은 물론 스트레스 예방,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에 특히 좋다. 그 밖에 인삼은 항암, 면역 증진 효과, 당뇨병에 유효한 혈당 강하 작용 및 일반 자각증상 개선 효과가 있다.

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여 성장과 발육 및 숙취 해소에 좋다. 특히 밤에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좋고,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보호에 좋다. 그 밖에 혈압 강하, 혈액순환 개선, 배탈 및 설사에 효과가 있다.

대추 =대추 씨에는 신경을 이완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 천연 수면제로 좋고,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방지에 좋다. 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여성의 냉증 치료, 혈액순환 개선에 좋은 음식이다.

마늘 =마늘 속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마늘에는 칼륨, 게르마늄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압 개선 및 피로회복에 좋다. 마늘을 가열하면 생기는 아조엔이라는 성분은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주는 효능이 있다. 그 밖에 항암, 항염에 효능이 있다.

◆ 이색 삼계탕 만드는 법

▷ 그린톡 삼계탕

크린톡 삼계탕은 몸에 쌓인 중금속과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 더덕은 진액을 생성하고 담을 없애며, 기침을 멎게 한다. 도토리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중금속을 내보낸다. 오가피는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해독과 면역력 향상에 좋다.

[만드는 법]

1.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1/2로 갈라 소금물에 담근다.
2. 죽순은 빗살 모양으로 썰고 황기와 오가피는 깨끗이 씻는다.
3. 손질한 닭 뱃속에 기본 속 재료를 넣고 빠져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한다.
4. 기본 육수에 준비한 닭을 넣고 30분 동안 삶다가 황기, 인삼, 밤, 마늘, 더덕, 북어채, 죽순, 오가피, 말린 도토리묵을 추가해 20분 동안 더 끓인다.

▷ 버섯 삼계탕

버섯삼계탕은 불린 목이버섯, 생표고버섯, 새송이버섯을 이용한다. 목이는 혈관 개선과 변비에 효과가 있고, 표고는 빈혈과 골다공증, 새송이는 노화와 고혈압 예방에 효능이 있다.

[만드는 법]

1. 1cm 크기로 썰어 불린 버섯과 찹쌀을 고루 섞는다.
2. 손질한 닭의 뱃속에 썰어둔 버섯과 찹쌀, 인삼, 대추, 마늘, 은행, 밤을 넣고 속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한다.
3. 냄비에 기본 육수를 넣어 50분가량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 복분자 서리태 삼계탕

복분자·서리태 삼계탕은 두 재료를 곱게 갈아 차갑게 만드는 냉삼계탕이다. 복분자는 피로감 개선과 노화 억제, 기억력 향상에 좋고, 검은콩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1. 냄비에 닭을 넣고 50분간 삶아 건진 뒤 살만 발라 곱게 찢는다.
2. 여기에 복분자즙 1/2잔과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3. 서리태는 찬물에 5시간~6시간 불려 10분간 삶아 식힌 뒤, 기본 육수와 복분자즙을 각각 1잔씩 넣고 곱게 같아 복분자 콩 소스를 만든다.
4. 밑간해 둔 닭살을 담고 지단을 얹은 뒤 소스를 붓는다.

출처 : 하이닥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