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야채와 과일간식들. 무엇이 문제이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박명숙 국장과 ‘다지사’ 회원들에게 들어본다.    ◇과일=박국장이 꼽은 좋은 먹거리란 ‘신토불이제철음식’이다. 과일은 종류에 따라 많게는 년간 20회의 농약을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제철 과일이면 아무래도 농약을 덜 쓰게 된다. 요즘 사철내내 먹을 수 있는 딸기는 짓무르지 않도록 수분증발억제제를 쓰거나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로 코팅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5분 정도 수돗물을 세게 틀어 씻고 마지막에 숯물에 헹구는 것이 좋다. 광택이 나는 오렌지의 경우 왁스처리가 의심된다면 탈지면에 소주를 묻혀 닦으면 된다. 통조림 과일이나 말린 과일은 첨가물과 깡통에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방부제의 영향을 받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야채=채소 역시 제철에 나는 것을 선택하고 잎이 너무 크거나 색이 진한 것뿌리에 잔털이 적거나 너무 굵은것은 좋지 않다. 크기가 비슷할 때는 무게가 묵직한 쪽을 고른다. 우엉과 연근은 껍질을 벗겨 파는 것을 피하고 식초물에 담갔다가 조리한다. 시금치는 달걀말이에 넣거나 살짝 데쳐 조리하면 결석을 방지할 수 있다.    ◇육류=항생제나 향균제성장촉진제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여 키운 육류가 문제가 된다. 다이옥신 같은 화학물질은 주로 지방에 녹아있으므로 기름기를 떼어내어 먹고고기가 타면 독성물질이 만들어지기 쉬우므로 구이보다는 국수육조림전골로 요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육류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고깃집에 갔을 때 밥을 먼저 주문해 고기와 같이 먹거나 먼저 먹는 것도 요령.    ◇간식=대형마트 묶음과자 대신 떡고구마감자과일을 준비하자. 과자와 빵빙과류에는 기관지염과 신경염을 일으키는 아황산계 표백제가 사용되며 과자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 무려 348종에 달한다. 이들 첨가물의 20∼50%는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인다. 박씨는 과자를 아예 안 먹일 수는 없어서 일주일에 한번반드시 밥 먹고 나서 먹는 것으로 아이와 원칙을 정했다. 먹고 싶은데도 꾹 참고 약속을 지키면 아낌없이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라면 등 가공식품=수입밀가루와 각종 첨가물의 문제 외에도 일단 밀가루를 기름에 튀기면 단백질이 파괴되고 열량 위주로 바뀐다. 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화학 조미료는 발열과 무력감을 유발하며고혈압과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나트륨 역시 과다하게 섭취하게 된다. 라면 대신 국수와 수제비를 만들어 먹거나 면을 한번 데쳐내 물을 따라버리고 다시 물을 끓여 먹으면 착색제나 산화방지제 같은 유해물질이 줄어든다.    권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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