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브로콜리는 맛도 맛이지만 어떤 야채보다 영양가가 뛰어나다. 필자는 아침마다 브로콜리 서너 개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브로콜리의 풍부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브로콜리를 이용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도 했으며 성장한 후에도 브로콜리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먹인다. 아이들은 특히 양송이와 새우를 넣고 간장으로 조린 브로콜리 새우조림과 브로콜리 닭다리 조림을 좋아한다. 가끔 집에서 브로콜리 마늘 스파게티를 해 먹기도 한다.    브로콜리는 항암 효과와 함께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노화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또 전립선암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하며 비타민 U가 풍부해 만성위염과 위궤양 등을 예방한다. 브로콜리를 먹을 때 필자는 줄기는 잘라내고 송이만 먹는데 줄기까지 데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비타민C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로콜리의 효능      서양인들이 즐겨 먹는 브로콜리는 위궤양과 위암의 예방 효과에 뛰어나다. 브로콜리와 브로콜리 싹에 들어 있는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이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박테리아를 죽인다는 사실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칼라레이 박사 연구팀에서 밝히기도 했다.    브로콜리는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브로콜리는 산소가 혈관을 따라 각 조직으로 운반되는 과정 중 지나치게 변종된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노화 억제 효과도 있다. 브로콜리에는 고춧잎 쑥갓 다음으로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E와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지 않게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함께 들어 있어 섭취 시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도성훈 연세우노비뇨기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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