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지친 몸에 수분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과일만한 것도 없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로 아이에게 시원한 여름 간식을 만들어주자. 무더위가 싹 가실 만큼 시원하고, 더워서 꼼짝하기 싫은 엄마도 쉽게 만들 수 있다.

Mango banana & Blueberry

망고바나나스무디 | 2잔분
재료

망고 2개, 바나나 2개 우유 2/3컵, 얼음 적당량
1망고는 가운데 심을 피해 3등분해 다음 숟가락으로 과육을 긁어내고, 바나나는 큼직하게 썬다.
2믹서에 ①과 우유, 얼음을 넣고 간다.
★ 망고와 바나나는 자체의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올리고당, 연유, 꿀 등을 가미하지 않아도 된다. 망고의 양을 줄이고 파인애플을 첨가해도 맛있다. 레몬즙 1/2큰술을 넣으면 바나나가 변색되는 것을 막아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어도 색이 그대로다.

블루베리요구르트 스무디 | 2잔분
재료

블루베리 2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5통, 우유 1/3컵 얼음·올리고당 적당량씩
1믹서에 블루베리와 플레인 요구르트, 우유, 얼음을 넣고 곱게 간다.
2①에 올리고당을 넣어 단맛을 조절한 뒤 컵에 담는다.
★ 블루베리는 처음부터 많이 넣고 갈면 색이 지나치게 어두워지므로 조금씩 넣어가며 조절한다. 시판 스무디 같은 느낌을 내고 싶다면 블루베리와 요구르트를 약간 얼려 갈면 된다.

과일은 무조건 많이 먹여도 될까?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은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 피로 회복뿐 아니라 떨어진 입맛도 돋워준다. 하지만 유아식 시기인 생후 24개월 전후 아이에게 시도 때도 없이 무작정 과일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과일은 대부분 단맛이 난다. 단맛을 내는 당은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원이고 생존을 보장해주는 편안한 맛이기 때문에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단맛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평생의 식습관, 입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과일의 천연 단맛에도 무조건 관대해선 안 된다. 다양한 식재료의 맛을 경험해야 하는 이 시기에 단맛에 익숙해지면 편식하기 쉽고, 주식보다 단맛이 나는 과일에 더 집착할 수 있다.

과일은 하루 1~2회 간식으로 적정량만 준다


유아식은 가능한 한 간을 하지 않은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된 식단을 매일 세 끼씩 일정한 시간에 먹여야 한다. 간식은 세 끼 식사 사이사이에 과일, 채소, 견과류, 유제품 등으로 2회 먹이면 되는데, 칼로리가 높은 빵이나 과자 등은 되도록 피한다. '아이가 과일을 좋아하니까 한 끼 정도는 과일로 때워도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두뇌·성장 발달의 발판이 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아이가 먹는 한 끼 식사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야 한다. 간식으로 과일을 줄 때도 적정량을 먹여야 다음 식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아이의 하루 과일 적정량은?


과일마다 크기가 다르고 칼로리, 당의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정하긴 어렵다. 생후 24개월 전후 아이에게 필요한 하루 열량은 1000kcal 정도. 주식과 간식을 7대 3 비율로 봤을 때 하루 간식으로 먹일 수 있는 과일의 적정량을 알아봤다. (과일은 모두 중간 크기)

Tomato & Kiwi

토마토(중간 사이즈) 3개, 올리고당 2~3큰술, 장식용 방울토마토 적당량
1토마토는 꼭지 부분을 도려내고 큼직하게 썰어 믹서에 갈고 올리고당을 넣어 섞는다.
2장식용 방울토마토는 슬라이스한 후 아이스바 틀에 ①과 함께 넣고 냉동실에서 4~5시간 얼린다.
★ 토마토를 껍질째 갈면 껍질의 섬유질 때문에 얼렸을 때 딱딱해지지 않아 아이가 먹기 좋다.

키위아이스바 | 4개 기준
재료

골든 키위 4개, 올리고당 2큰술 장식용 그린 키위 적당량
1골든 키위는 껍질을 벗겨 믹서에 갈고 올리고당을 넣어 섞는다.
2장식용 그린 키위는 슬라이스한 후 아이스바 틀에 ①과 함께 넣고 냉동실에서 4~5시간 얼린다.
★ 키위는 우유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함께 갈면 쓴맛이 우러난다. 키위로 아이스바나 음료를 만들 때는 유제품은 넣지 말고 키위만 갈아서 만든다.

Orange

오렌지 3개, 연유 2큰술
1오렌지는 껍질을 까고 큼직하게 썰어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2①에 연유를 넣고 고루 섞어 사각 용기에 넣고 냉동실에서 얼리면서 1시간 간격으로 꺼내 포크로 긁는 과정을 3~4회 반복한다.
★ 오렌지 껍질에 붙은 흰 부분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칼로 모두 제거한 다음 믹서에 넣고 간다. 간 오렌지에 연유를 넣으면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데, 얼리기 전 맛을 봤을 때 단맛이 강하다 싶을 정도로 연유를 넣어야 셔벗이 완성됐을 때 적당한 단맛이 난다.

Fruit salad

수박 1/8통, 청포도 15알, 참외·레몬 1/2개씩, 탄산수·꿀 적당량씩
1수박은 화채스푼으로 동그랗게 떠내거나 한입 크기로 썬다. 청포도는 큰 것은 반으로 자른다.
2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파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레몬은 반달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3볼에 수박과 청포도, 참외를 담고 레몬즙을 짠 후 탄산수를 붓는다. 취향에 따라 꿀을 넣어 단맛을 조절한다.
★ 참외는 씨가 억세서 소화 기관이 약한 아이가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긁어내는 것이 좋다. 생 민트 잎을 약간 넣으면 상쾌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냉동 딸기 1+1/2컵, 올리고당 1/2컵,, 연유 4~5큰술, 얼음 적당량
1 냉동 딸기는 큰 것은 반으로 자르고 올리고당을 넣어 고루 섞어둔다.
2 딸기가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시럽을 그릇 밑에 자작하게 담고, 얼음을 갈아 연유를 중간중간에 끼얹어가며 담은 뒤, ①의 딸기절임을 얹는다.
★ 냉동 딸기를 올리고당에 너무 오래 재우면 딸기 색이 다 빠지므로 한 번 먹을 분량만큼만 꺼내어 반쯤 녹았을 때 빙수에 넣고 먹는다. 올리고당에 재운 딸기가 남은 경우 믹서에 갈아 딸기시럽을 만들면 좋다.

기자/에디터 : 오정림 / 사진 : 이지아

 

 

출처: 맘앤앙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