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오래하면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첫째 아이의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연구 결과를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실이 7년 동안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여성환자 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결과 모유수유 기간이 12개월에서 24개월인 경우 11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했을 때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46%나 감소했습니다.

또 25개월에서 45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한 경우에는 11개월 모유수유를 했을 때보다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54%나 줄어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 아이의 평균 모유수유 기간이 5개월에서 10개월인 경우는 1개월에서 4개월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40% 감소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첫째 아이를 11개월에서 12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한 산모의 경우 1개월에서 4개월 이하 수유한 산모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61%나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방암은 초혼연령의 증가와 낮은 출산율 여기에 모유수유를 기피하는 현상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여성 암 가운데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출산과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모유수유의 기간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유수유 기간과 유방암 발생위험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서울대병원의 이번 논문은 유럽 암예방학회지에 발표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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