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없던 돌이 생겨 종종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간담도계에 생기는 담석 비뇨기계의 요로결석 귓속에 생기는 이석 침샘에 생기는 타석 등이 그것.

그런데 뜻밖에도 눈에도 돌이 생겨 이물감과 통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많지 않다. 이른바 '결막결석'이란 병이다. 결막결석이란 우리 눈을 덮은 눈꺼풀 안쪽의 점막으로 덮여 있는 부분(검결막)에 '하얗거나 노란 침착물이 뭉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연세의대 안과 김태임 교수는 1일 ""결막결석으로 인한 눈의 불편감을 호소하며 세브란스병원을 찾는 환자가 주당 평균 10여명에 이른다""며 ""우리 병원이 대학병원인 것을 감안하면 눈에 생긴 돌 때문에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결막결석은 눈꺼풀 자체의 각질이나 상피의 찌꺼기가 칼슘 등의 무기질과 뭉쳐져 생긴다.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개 50대 이상 장년층이다. 젊은이들은 심한 염증(결막염)을 앓고 난 뒤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눈의 이물감으로 인한 통증. 김 교수는 ""점안 마취에 이어 세극등현미경으로 눈꺼풀 안쪽 점막을 살피며 잘 소독된 기구로 긁어내면 간단히 해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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