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환자 속출      최근 낮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이 밤에는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노숙자가 무더위에 지쳐 숨지고 열사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폭염 속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8명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4시18분께 제주시 도남동 소재 어린이놀이터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모씨(48)가 30도가 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해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중증지방간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폭염으로 인해 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시35분께는 제주시 용두암 인근에서 관광객 권모씨(30 ·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해 고열에 구투증상을 보여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도소방방재본부는 일반가정과 산업현장 등에서 폭염에 대처요령을 발표했다.    일반가정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창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지니는 것이 좋다.    또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 증세가 보이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음료를 천천히 마셔야 한다.    산업현장에서는 휴식시간을 짧게 자주 가지고 작업 중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금물이다.    또 땀을 내보내지 못하는 밀착된 의복의 착용은 피해야 하며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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