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일반 아이스크림 못지 않게 당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나 딸기맛 등 과즙이나 향을 넣은 우유에는 탄산음료 이상의 당이 들어갔으며 요구르트나 젖산음료 등 농후발효유 제품도 당 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지난달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발효유 가공유 45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함량 검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검사결과 21개 제품 중 바닐라 요구르트 맛 10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당함량은 19.0g이었지만 레드망고(17.9g)와 펄베리(20.5g) 등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2개 제품의 평균 당함량은 19.2g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 베이커리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지올리티 요구르트맛 아이스크림에는 100g당 21.3g의 당이 들어있어 10개 바닐라 요구르트맛 아이스크림 중에서 당함량이 가장 많았다. 초코맛 딸기맛 아이스크림 11개 제품 중에서는 맥도널드의 쵸코맛 아이스크림의 당 함유량이 100g당 24.9g으로 가장 많았고 지올리티 쵸코맛과 구구 크러스티가 각각 23.9g 21.7g으로 뒤를 이었다.    소시모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2인분 320g을 먹으면 약 64g 256kcal의 당을 섭취하게 돼 당 섭취로 인한 열량이 총섭취 열량의 10% 넘지 않아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와 유엔농업식량기구의 권고치를 넘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시모측은 “요구르트나 젖산음료 등 발효유 13개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 100㎖당 8.6∼15.2g의 당이 함유됐으며 가공유 11개 제품에도 100㎖당 9.3∼12.1g의당이 함유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100㎖당 10.1∼13.1g의 당이 들어 있는 콜라 사이다 환타 등 탄산음료와 같은 수준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건강에 좋다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의 당 함유량이 통상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진 탄산음료의 당 함유량과 다를게 없었다”며 “각 제품에 당 함유량 등 식품 성분을 정확히 표시해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제품인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지 기자(ej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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