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심장발작과 뇌졸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B가 오히려 심장병 환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장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B가 심장병 환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하루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 B를 섭취할 경우 혈관에 손상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 유력한 의학잡지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됐습니다.    캐나다와 노르웨이 연구팀이 9천여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비타민 B와 가짜약을 주고 비교실험한 결과 똑같은 빈도의 심장발작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타민 B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수치가 줄어들긴 했지만 심장 발작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지못했습니다.    비타민 B가 심장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은 해열제로 효과가 있는 아스피린이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이 심장병 발작이 나타나기 이전에 비타민 B를 복용할 경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비타민 B가 심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은 좀 더 면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3명 가운데 1명꼴로 심장병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B를 복합비타민 제재 형태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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