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흡연으로 인해 심장마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흡연자들의 심장마비 발병 위험은 흡연 자체보다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더욱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Noninvasive Electrocardiology'지 최신호에 골든버그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흔한 결손이 흡연자에 있어서 조기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또한 이 같은 유전적 결손이 없는 흡연자들은 자신과 동성 동년배의 비흡연자들에 비해 더 일찍 심장마비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질환과 흡연과의 연관성은 과거 수십 년 전부터 잘 알려져 왔지만 이 같은 연관성에 대한 원인은 불확실해 왔다.

최근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이 콜레스테롤 대사를 교란시키는 바 이로 인해 흡연자에 있어서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낮아지는 바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약 55~60%가 이 같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유전자가 결손될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돼 이들의 경우 담배 연기와 유전자 결손이 합쳐져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골든버그 박사팀은 최초로 심장마비 환자에서 유전적 성향과 흡연력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유전적 결함을 가진 흡연자들이 비흡연자 보다 8~9년 가량 일찍 첫 심장마비 증상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유전자가 건강한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단 3년 가량 일찍 심장마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이 정도의 조기 심장마비 발병은 통계학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전자 결손이 60% 가량에서 발견되며 이 같은 유전자 결손에 의한 심장마비 조기 발병 위험 증가가 흡연의 해로움과 합쳐지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더욱 높이는 바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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