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무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도 대부분 지역에 연기나 먼지 같은 미세한 입자가 뜨면서 공기가 뿌옇게 되는 연무현상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연무현상은 영월지역에 6번 발생한 것을 비롯해 춘천 4일 철원과 대관령 3일 원주 2일 등에 걸쳐 나타났다.

연무현상은 대기중의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생기는 것으로 바람에 날린 먼지나 황사 등 미세한 입자가 공기중에 섞여 있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하고 있는 연무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염된 연무는 황사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고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연무현상 발생시 노인이나 어린이 등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이 호흡기관으로 침투하면 폐 손상을 일으켜 염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부득이 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귀가해서는 세수를 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서승진기자 sjse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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