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송은규 교수 ‘슬개골 연골 연화증’ 주의 당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4일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송은규 교수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등산을 할 때 다리가 시큰거리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슬개골 연골 연화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송 교수에 따르면 ‘슬개골 연골 연화증’이란 슬개골 뒷쪽에 있는 소위 물렁뼈라 말하는 관절연골이 말랑말랑해지고 변색되면서 점차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본래 정상적인 관절연골은 단단하고 백색이며 반짝이는 표면을 가지고 있으나 연골 연화증이 생기면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말랑말랑하게 연해지면서 흰색이 변색되다가 심해지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서 너덜너덜해지면서 급기야는 연골이 소실되어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 등이 비정상적인 압력을 무릎 관절에 반복적으로 가하거나 무릎에 외상을 입어 슬개골 연골이 손상되거나 대개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될 때 발생한다.

장시간 차를 타고 여행을 하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처럼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았다가 일어나 걷는 경우에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연령층 특히 여성에 많이 발생하고 달리기 선수 축구 선수 자전거나 스키를 즐기는 사람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연골 연화증은 정확한 병력 청취와 진찰 및 방사선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특히 무릎 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진단이 불확실한 슬관절 통증이 있을때는 관절경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법으로는 초기에 안정시키면서 더운 물 찜질 등을 하고 쪼그리고 앉거나 등산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가급적 피하면서 관절에 심한 압박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퇴사두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송교수의 설명이다.

송교수는 “연골 연화증을 예방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며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고 운동의 강도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서서히 증가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스키 축구 등 무릎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운동은 유의하고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슬관절과 슬개골에 과도한 하중을 전달되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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