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조직염(fibromyalgia)을 앓는 사람에 있어서 코티졸이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조직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으로 현재까지는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은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21일 '만성피로증후군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 단순한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조직염을 앓는 환자의 부신기능을 평가한 50종 이상의 기존 진행된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환자들 대부분이 시상하부-부신축의 기능부전에 의해 부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이 부신 기능이 손상된 이 같은 환자에게 코티졸이라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을 조기 투여한 결과 이 같은 환자의 증상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Holtorf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조직염을 앓는 환자들의 증상이 크게 개선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조직염은 주로 30~40대 여성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미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100만명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 가량이 섬유조직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5~15mg 정도의 소량의 코티졸은 안전하며 위해가 없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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