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치료제에도 잘 듣지 않는 약제 내성 결핵균의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게 보고되고 있고 특히 구 소련지역에서 이 같은 결핵균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제보건기구(WHO)가 밝힌 81개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 해 약 50만명이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1차약제 2종 이상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에 감염되고 있다.

한 해 약 900만 케이스의 새로운 결핵이 발병하는데 WHO는 이 같은 약제에 내성으로 보이는 결핵이 연간 발생하는 결핵 케이스가 전체의 약 5% 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된 81개국중 이 같이 치료가 어려운 광범위 약제에 내성으로 보이는 결핵은 45개국에서 관찰됐으나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극도로 제한된 자료만 이용 가능했던 바 실제로는 더욱 많은 지역에서 약제 내성 결핵이 발병하고 있을 것으로 WHO는 추정했다.

특히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우크라이나등 구 수련지역의 국가들에서 이 같은 약제 내성 결핵 발병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이 같은 국가에서 수 년에 걸친 사회경제적 황폐화및 공중건강체계붕괴 낮은 생활여건 등의 요인이 이 같은 균의 발병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이 같은 약제 내성 결핵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발병하고 있음에도 세계 각국이 이 같은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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