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소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실시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이 같은 효과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호르몬의 일부 대사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 바 커피속 다양한 성분들은 이 같은 대사물질을 변경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커피는 암 세포 성장을 늦출 수 있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약 46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바 연구결과 에스트로겐과 커피를 모두 대사시키는 효소를 코딩하는 'CYP1A2'라는 호르몬의 변이형에 따라 커피의 이 같은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중 절반은 A/A라는 변이를 가진 반면 나머지 절반은 A/C 또는 C/C라는 변이중 하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결과 C변이중 하나를 가진 여성중 하루 최소 3잔의 커피를 마신 여성들이 같은 양의 커피를 마신 A형 변이를 가진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이 현저하게 드물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A 변이를 가진 최소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신 여성들은 커피 섭취에 의해 이 같은 유방암 예방 효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들도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은 여성들 보다 유방암이 늦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의 경우 평균 연령 48세에 유방암이 발병하는데 비해 이 같은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A/A 변이 여성들은 평균 58세 유방암이 발병했다.

반면 이 같은 여성들에서 발병하는 유방암중 15% 가량은 치료가 어려운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종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커피를 섭취하라고 권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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