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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동부가 백화점 할인마트의 판매원 계산원 등 근무특성상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백화점 할인마트의 판매원 계산원 등 38만여명의 근로자에게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비치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서서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서서 일하는 것만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일까. 관계자들은 대부분 앉아서 일을 하는 일반 사무직에서도 근육이나 신경 등에 통증이 동반되는 근골격계 질환이 예외가 아니라고 충고하고 있다.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한 직장인은 2000년 1072건에 달했지만 2003년 4836건 2005년에는 3708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신청인 중 단순노무나 기계조작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는 서비스나 판매업 사무직 등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 알려져 있어 사무직종에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한 직장인의 증가추세는 크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근골격계 질환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사무직 종사자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사무직의 근골격계 질환은 주로 경추통증 경견완부의 근막통증후군 또는 팔꿈치 등의 내외상과염 손목관절의 수근관 증후군 등이 주로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

즉 사무직은 작은 동작의 반복작업으로 인한 누적손상질환 혹은 하나의 자세를 지속하면서 나타나는 근육통(근막통 증후군)등의 증세가 주로 일어나는 것.

특히 사무직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주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일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데 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은 타이핑이나 마우스 사용과 관련이 깊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전완부와 손목이 책상 바닥에 오랫동안 눌려 압박이 오고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사무직의 근골격계 질환은 병원을 갈만큼 심각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더 큰 위해가 우려된다. 때문에 반복적인 근육통 증상이 있거나 팔이나 손등의 저림 증상 감각 저하 등의 신경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무직의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필수. 책상이나 컴퓨터 등의 올바른 배치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의자와 모니터와의 거리 조정 등으로 과도한 목의 굴곡을 막는 것이 좋으며 책상과 의자의 높이는 책상에 팔을 걸쳤을 때 자연스럽게 팔꿈치가 약 90도 이내로 구부러져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앉게 하는 것이 좋다.

사무직 종사자는 신체적 피로 이외에도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는 근육의 긴장을 일으키고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신적 스트레스의 관리와 간단한 스트레칭도 필수이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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