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목 디스크까지 유발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각종 모바일기기.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개발된 기기들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직장인 김(31)씨도 최신 스마트폰에 관심도 많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지를 이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직장에서도 사무직을 보고 있어서 컴퓨터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김 씨는 최근 목이 뻐근한 증상이 있어서 좀 지나면 괜찮겠지 생각을 하고 검사나 치료를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 씨는 뒷목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오자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 보았고 검사결과 거북목 증후군을 판정 받게 되었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김 씨처럼 과도한 컴퓨터사용과 좋지 못한 생활자세 최근 늘어난 모바일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생기게 되고 경추 뼈가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자형태 등의 수직으로 변형된 증상이다.

경추의 곡선은 목으로 가는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굴곡진 구조인데 반해 일자 목으로 변형되면 척추와 머리로 충격이 전이될 수 있다. 또한 일자 목 증상이 지속되면 경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변형되어 목 디스크 등의 퇴행성 경추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거북목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신정호 진료과장은 ""거북목 증후군은 목이 뻐근하다는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게 되면 약물과 물리치료 자세교정을 통해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를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하게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게 되어 수술적인 처치를 통해서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적인 치료는 대부분 목 디스크까지 증세가 진행되었을 때 실시하게 된다.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증상은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이 뻐근하고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기기들이 최근 들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너무 오랜 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조금씩 시간을 내어 가볍게 목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의 사소한 것 하나만 신경을 쓰게 되도 거북목 증후군은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머니투데이 | 입력 2012.05.29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