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찬바람 때문에 집 안에 머물 때 문을 꼭꼭 잠그고 환기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여름 못지않게 집안에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특히 겨울엔 이불 세탁을 자주 안 하기 때문에 집먼지진드기와 박테리아가 극성을 부린다. 건강하고 쾌적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방망이로 매트리스 두드려주기

주로 섬유에 살고 있는 집먼지진드기는 따뜻한 실내 온도와 가습기 영향으로 겨울이면 더욱 극성이다. 우선 집먼지진드기를 소탕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침구를 햇볕에 소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매트리스는 침대 본체와 맞닿은 바닥부분에 습기가 차 눅눅해지기 쉽고 이 부분에 각종 세균이 서식한다. 햇볕 좋은 날에 2시간 정도 직사광선을 쬐면 집먼지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 이때 방망이로 매트리스를 살살 두들겨 주면 충격에 약한 집먼지진드기가 떨어진다. 라텍스로 만든 매트리스는 집먼지진드기나 세균을 원천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햇볕에 굳이 말리지 않아도 된다. 대신 커버를 벗겨 세탁해야 한다.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앓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매트리스 커버와 이불을 한 달에 두 번 이상 세탁해야 한다. 물세탁이 가능한 경우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을 하고 섬유청정제로 마지막 헹굼처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요즘은 스프레이형으로 된 진드기 제거제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진공청소기를 활용해도 된다. 일주일에 두세 번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에 붙은 먼지와 머리카락 등을 걷어내면 어느 정도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기능성 항균 커버도 많이 나왔다. 수분이나 공기는 통하지만 세균 집먼지진드기는 통과하지 못하는 기능성 비닐커버나 천으로 매트리스를 감싸면 된다. 간혹 구입 때 씌워진 비닐 포장을 그대로 둔 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경우 통풍이 안 되고 습기가 차 매트리스가 썩거나 내부 스프링이 녹스는 경우가 생긴다.

매트리스에도 사용연한이 있다. 가구 전문가들은 스프링 매트리스를 5~7년 정도 사용했다면 교체해 줄 것을 권한다.

◆항균 기능성 매트리스 인기

집먼지진드기와 세균이 원천적으로 살지 못하게 막는 기능성 매트리스가 많이 나왔다.

에이스침대의 ‘BCA-167’은 두 장의 매트리스를 겹쳐 사용하는 ‘투매트리스 시스템’으로 특수 원단을 사용해 곰팡이와 박테리아 집먼지진드기를 막아 준다. 투매트리스로 구입할 경우 가격은 290만원 선(퀸사이즈보다 10㎝쯤 큰 K2 사이즈 기준).

BIF보루네오가 판매 중인 ‘QN370HA’ 모델은 포켓 스프링을 부직포로 감싸 소리가 적고 흔들림도 덜하다. 박테리아 서식을 막는 기능이 있다. 가격(이하 퀸사이즈 기준)은 56만1000원. ‘QN420HA’ 모델(97만6000원)은 천연 라텍스를 사용해 항균·항박테리아 기능이 있고 발수 가공 처리가 됐다.

에넥스의 ‘솜너스300’의 경우 한 면은 메모리폼 한 면은 코코넛폼으로 돼 있어 계절과 기호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항균 기능이 있으며 가격은 34만9000원. ‘고밀도 라텍스’ 제품(77만7000원)은 스프링 매트리스보다 푹신하고 기존 라텍스보다는 안정감이 있다.

한샘의 ‘노뜨-W 5001 라텍스’는 벨기에산 항균 원단을 적용했으며 푹신한 느낌이다. 가격은 79만9000원. ‘노뜨-W 5004 라텍스’(93만9000원)는 몸을 단단하게 받쳐 준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