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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며칠 전 야유회를 다녀온 신입 사원 박모(29)씨. 무리하게 달리기를 한 탓인지 허벅지 앞쪽과 무릎 윗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아파 잠까지 설쳤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 근육이 약해진 데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해 대퇴사두근에 손상이 온 것이다.
<img src = http://nimg.nate.com/orgImg/jo/2010/03/08/htm_2010030806073870007400-001.JPG>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에 위치한 큰 근육이다. 이름처럼 대퇴직근·비측광근·중간광근·경측광근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대퇴사두근은 주로 무릎을 펴는 작용을 한다. 똑바로 서서 움직이지 않을 때는 몸무게를 지탱한다. 또 점프 후 착지하면서 발이 땅에 닿을 때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무릎을 힘차게 펼 때 무릎 바로 앞쪽에 있는 대퇴사두근이 긴장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무직은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떨어져 허벅지가 물렁물렁하다. 이런 상황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대퇴사두근이 긴장돼 허벅지 앞쪽과 슬관절(무릎관절) 주변에 통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엔 대퇴사두근 의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먼저 왼쪽 다리를 앞으로 한 발 내밀고 무릎을 90도 각도로 굽혀 왼쪽 무릎이 왼쪽 발목 위에 위치하도록 한다. 오른쪽 다리는 몸통 뒤로 뻗어주고 오른쪽 무릎과 다리 아래쪽이 바닥에 닿도록 놓는다. 이때 왼쪽 무릎이 다른 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하자. 똑같은 방법으로 반대쪽도 시행한다. 두 손을 왼쪽 무릎 위에 놓거나 의자 등으로 몸을 지지해도 좋다.

스트레칭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고관절이 앞쪽에 있을 때 허리를 활처럼 휘도록 만들어 보자. 이 스트레칭은 대퇴사두근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므로 운동 전 실시한다. 근육의 긴장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잘못된 방법의 스트레칭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중앙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3-08 04:11 최종수정 2010-03-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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