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기간 중국 네이멍구와 제주지역 초등학생의 폐활량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실험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25일부터 5월4일까지 두 지역 초등학생 120명씩을 대상으로 폐기능 및 미세분진 농도를 현지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초등생이 네이멍구 초등생보다 폐활량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황사가 발생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한국과 중국의 일평균 대기환경기준)를 초과한 31일간 네이멍구 초등생의 노력성 폐활량과 일초량은 각각 1.9ℓ와 1.8ℓ로 나타났다.    반면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4.7㎍/㎥ 이었던 제주지역 초등생은 노력성 폐활량과 일초량이 각각 2.1ℓ와 1.9ℓ를 기록 네이멍구 초등생보다 0.2ℓ와 0.1ℓ씩 많았다.    노력성 폐활량은 최대한 공기를 들이마신 뒤 최대한 빨리 세게 불어내 끝까지 내뱉을 수 있는 최대 공기량이고 일초량은 힘을 다해 공기를 불어낼 때 최초 1초간 불어내는 최대 공기량이다.    표준폐활량을 100으로 보면 네이멍구는 92.9 제주는 100.3을 호흡 제주 초등생이 7.4만큼 호흡량이 많았고 일초량도 네이멍구 98.1 제주 103.8로 제주 초등생이 5.7 많았다.    과학원 관계자는 “폐활량이 인종과 사회경제적 상태 등에 따라서도 차이날 수 있지만 네이멍구 지역 초등생이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로 인해 기도저항 증가 등 폐기능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폐활량 조사는 2001년 한중 양국 정부간 회의에서 공동연구 과제로 채택된 ‘환경오염의 건강위해성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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