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에게 약 대신 초콜릿을 투여하는 치료법이 조만간 영국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런던대 퀸메리 의대 로저 코더 교수는 최근 심혈관 질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초콜릿 요법을 시험하겠다며 보건 당국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초콜릿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심장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더 교수는 일반 밀크 초콜릿에 비해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짙은 색깔)'초콜릿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초콜릿이 심장병에 좋은 것은 아니다. 초콜릿 요법을 믿는 학자들도 "코코아 성분이 85% 이상 포함돼야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코더 교수는 "초콜릿이 칼로리가 매우 높은 식품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odinele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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