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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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엄마
라인은 왜 척추 디스크 없을까?
2013. 0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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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이 지나고 걷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척추 뼈는 자연스러운 S(에스) 라인의 곡선이 되며 척추 뼈 사이사이의 말랑말랑한 물렁뼈에 체중이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걷고 뛰며 유연하게 움직이고 자유롭게 춤을 출 수도 있는 것도 척추뼈 사이의 이 물렁뼈 때문이다.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는 일명 디스크라고 하는 데 체중을 지탱해주며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하는 스프링이나 고무 같은 완충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물렁뼈에 고장이 나면 허리의 에스 라인이 무너지면서 일자로 뻣뻣해지며 자주 등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되며 쉽게 피로하고 이따금 씩 엉덩이와 다리도 저려 온다.
또한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서면 허리가 잘 안 펴진다든지. 장시간 않아 있으면 허리가 쉽게 피곤하고 통증이 온다든지 허리통증 때문에 깊은 잠을 못자는 등의 증상들이 대부분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가 약해져 생기는 증상이다.
사람이 눕거나 엎드린 자세에서는 척추 뼈 사이 물렁뼈에 무게나 하중이 실리지 않는다. 그래서 사지로 걷는 동물들에게는 흔히 말하는 디스크라는 병이 생길 수가 없다.
인간은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직립보행이라는 선물을 받았지만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대신 척추 디스크라는 병도 같이 딸려 온 셈이다. 하지만 서서 다니는 누구나 목 허리에 문제가 있고 모두 디스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개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자세가 안 좋은 사람들이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허리뼈와 물렁뼈가 몸무게를 지탱해주어야 하는 데 척추의 능력에 비하여 체중이 많이 나가면 과도한 하중이 물렁뼈에 걸리면서 과부하로 인하여 허리에 손상이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마른 사람과 에스라인인 사람이 무조건 허리가 좋다는 것은 아니다.
몸이 마른데다가 운동이 부족하여 척추의 근육까지 말라있는 경우는 대개 골다공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척추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몸매도 좋고 척추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진짜 에스라인인 셈이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이나 잘못된 자세 체격에 비해 현저히 약한 허리 근육들로 인하여 척추뼈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고 지나친 하중을 척추 물렁뼈에서 견뎌주지 못하면 먼저 물렁뼈의 완충구조가 손상이 될 수 있다.
물렁뼈의 완충구조의 손상이 일어나면 물렁뼈의 탄성이 약해지고 딱딱해지면서 관절이 흔들거리거나 결국 신경이 있어야할 자리에 물렁뼈 조각이 밀려나와 엉덩이 다리로 방사통이 생기는 데 이런 병을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한다.
디스크 치료는 우선적으로는 보존적 치료 즉 물리요법이나 주사와 소염제등을 투여하며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한다. 하지만 통증은 호전될 수 있지만 이미 약해져 있는 물렁뼈가 회복되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디스크의 근본 치료는 약해져있는 물렁뼈를 치료하고 척추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요법이 가장 좋은 치료라 할 수 있다. 운동요법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척추주변의 근육량을 늘려서 약해져있는 척추를 강한 근육이 도와줄 수 있는 몸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최근 2~3개월 전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삼십대 초반의 주부가 양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심한 요통으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휠체어에 앉아서 외래를 방문한 적이 있다.
두 환자 모두 고도의 비만 환자로 척추의 물렁뼈에 심각한 상태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외형으로도 판단이 되었다. 심한 과체중인 데다가 약한 척추에 자세가 잘못되면서 척추의 물렁뼈가 파열되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런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척추수술을 하는 의사로서 수술방법에 대하여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수술을 피할 수는 없고(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데) 가뜩이나 부실한 허리에 과체중인 환자의 디스크를 수술하고 나서 체중조절이 안되면 계속 허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운동하기 힘들고 따라서 체중을 줄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약해져있는 물렁뼈에 수술 후에도 계속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비만 환자의 경우 주로 극외측 접근 하에 디스크 내시경 수술을 하곤 한다. 극외측 접근 하에 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인대나 뼈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부분마취를 통하여 가능한 수술이라서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체중에 비해 극도로 약해져있는 허리에 최소한의 손상으로 터져 나온 조각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병에 최근 여러 가지 훌륭한 치료법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체중이 과하게 늘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척추의 주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여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 디스크 병을 피할 수 있는 진정한 에스(S) 라인이다.
[굿 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
[ⓒ 매일경제 & mk.co.kr 매일경제 | 입력 2011.03.21 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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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이 지나고 걷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척추 뼈는 자연스러운 S(에스) 라인의 곡선이 되며 척추 뼈 사이사이의 말랑말랑한 물렁뼈에 체중이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걷고 뛰며 유연하게 움직이고 자유롭게 춤을 출 수도 있는 것도 척추뼈 사이의 이 물렁뼈 때문이다.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는 일명 디스크라고 하는 데 체중을 지탱해주며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하는 스프링이나 고무 같은 완충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물렁뼈에 고장이 나면 허리의 에스 라인이 무너지면서 일자로 뻣뻣해지며 자주 등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되며 쉽게 피로하고 이따금 씩 엉덩이와 다리도 저려 온다.
또한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서면 허리가 잘 안 펴진다든지. 장시간 않아 있으면 허리가 쉽게 피곤하고 통증이 온다든지 허리통증 때문에 깊은 잠을 못자는 등의 증상들이 대부분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가 약해져 생기는 증상이다.
사람이 눕거나 엎드린 자세에서는 척추 뼈 사이 물렁뼈에 무게나 하중이 실리지 않는다. 그래서 사지로 걷는 동물들에게는 흔히 말하는 디스크라는 병이 생길 수가 없다.
인간은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직립보행이라는 선물을 받았지만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대신 척추 디스크라는 병도 같이 딸려 온 셈이다. 하지만 서서 다니는 누구나 목 허리에 문제가 있고 모두 디스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개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자세가 안 좋은 사람들이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허리뼈와 물렁뼈가 몸무게를 지탱해주어야 하는 데 척추의 능력에 비하여 체중이 많이 나가면 과도한 하중이 물렁뼈에 걸리면서 과부하로 인하여 허리에 손상이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마른 사람과 에스라인인 사람이 무조건 허리가 좋다는 것은 아니다.
몸이 마른데다가 운동이 부족하여 척추의 근육까지 말라있는 경우는 대개 골다공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척추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몸매도 좋고 척추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진짜 에스라인인 셈이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이나 잘못된 자세 체격에 비해 현저히 약한 허리 근육들로 인하여 척추뼈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고 지나친 하중을 척추 물렁뼈에서 견뎌주지 못하면 먼저 물렁뼈의 완충구조가 손상이 될 수 있다.
물렁뼈의 완충구조의 손상이 일어나면 물렁뼈의 탄성이 약해지고 딱딱해지면서 관절이 흔들거리거나 결국 신경이 있어야할 자리에 물렁뼈 조각이 밀려나와 엉덩이 다리로 방사통이 생기는 데 이런 병을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한다.
디스크 치료는 우선적으로는 보존적 치료 즉 물리요법이나 주사와 소염제등을 투여하며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한다. 하지만 통증은 호전될 수 있지만 이미 약해져 있는 물렁뼈가 회복되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디스크의 근본 치료는 약해져있는 물렁뼈를 치료하고 척추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요법이 가장 좋은 치료라 할 수 있다. 운동요법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척추주변의 근육량을 늘려서 약해져있는 척추를 강한 근육이 도와줄 수 있는 몸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최근 2~3개월 전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삼십대 초반의 주부가 양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심한 요통으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휠체어에 앉아서 외래를 방문한 적이 있다.
두 환자 모두 고도의 비만 환자로 척추의 물렁뼈에 심각한 상태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외형으로도 판단이 되었다. 심한 과체중인 데다가 약한 척추에 자세가 잘못되면서 척추의 물렁뼈가 파열되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런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척추수술을 하는 의사로서 수술방법에 대하여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수술을 피할 수는 없고(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데) 가뜩이나 부실한 허리에 과체중인 환자의 디스크를 수술하고 나서 체중조절이 안되면 계속 허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운동하기 힘들고 따라서 체중을 줄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약해져있는 물렁뼈에 수술 후에도 계속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비만 환자의 경우 주로 극외측 접근 하에 디스크 내시경 수술을 하곤 한다. 극외측 접근 하에 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인대나 뼈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부분마취를 통하여 가능한 수술이라서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체중에 비해 극도로 약해져있는 허리에 최소한의 손상으로 터져 나온 조각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병에 최근 여러 가지 훌륭한 치료법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체중이 과하게 늘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척추의 주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여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 디스크 병을 피할 수 있는 진정한 에스(S) 라인이다.
[굿 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
[ⓒ 매일경제 & mk.co.kr 매일경제 | 입력 2011.03.21 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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