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5마일(약 8km)만 걸어도 치매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건강한 사람은 매주 6마일(약 9.65km)을 걸으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걷기가 치매의 주요 신호인 뇌 수축을 감소시키며 초기 증상인 기억력 감퇴를 지연시키기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피츠버그대학의 연구팀은 299명의 건강한 성인과 10년간 가볍게 치매를 앓아온 127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더 많이 걷는 사람일수록 뇌의 크기가 더 커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미 치매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1주일에 5마일을 걸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만 10년 이상 뇌 용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5마일을 걷게 되면 기억력 감퇴가 서서히 진행돼 5년 이상이 지나면 테스트에서 1점 정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는 전혀 걷지 않는 사람들이 5년이 지나면 기억력이 5점이나 떨어지는 것에 비하면 걷기가 기억력 감퇴를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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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는 또 건강한 성인이 자신의 뇌 크기를 유지하고 인지능력을 유지하려면 1주일에 6마일(약 9.65km)을 걸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츠버그대학의 방사선과 박사인 시러스 라지는 “치매는 지독한 병이다. 불행하게도 걷기가 치매의 치료법은 될 수 없지만 걷기는 뇌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갖도록 향상시켜주며 기억력 손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방사선의학회의(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 미팅에서 발표됐다.


헤럴드생생 (뉴스) 2010.12.01 08:05
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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