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2차 대국민권고문 발표]


우리나라 공기 중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잇달아 검출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인체영향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는 권고를 내놨다.

대한의사협회는 5일 2차 대국민 권고문을 통해 ""일본에서 귀국한 사람에게서 방사능물질이 검출됐다고 해도 오염된 옷이나 신발 등만 제거하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며 ""비가와도 걱정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빗물에 포함된 양 역시 미미하다""며 ""우산이나 비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비를 맞았다고 해도 비에 젖은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면 인체에 해가 없다""고 말했다.

권고문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일반인에게 연간 허용되는 방사선량 한도인 1mSv(밀리시버트)의 약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 1 수준이며 세슘은 연간 방사능 허용치의 8만분의 1 수준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맑은 날 등산을 하며 받는 방사선보다도 안전하다는 게 의협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최대치 기준으로 흉부 방사선 검사시 노출되는 수준과 비교하면 방사성 요오드는 1000분의 1 방사성 세슘은 3000분의 1 수준이라는 언급도 덧붙였다.

방사능 물질에 식품이 오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방사성물질은 식물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지는 못하는 만큼 채소 등은 잘 씻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수산물은 방사능이 해류를 타고 동해로 유입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영향도 미미한 만큼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전했다.

요오드 섭취에 대해서도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재차 당부했다. 의협은 ""요오드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임신부가 하루 섭취 제한량의 3배를 섭취하면 태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1-04-05 20:05 | 최종수정 2011-04-05 20:11 
최은미기자 em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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