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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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해
2015. 01. 15
1987
주 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이제 주말되면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나오는 아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놀고 있는 아빠들을 자세히 보면, 어떤 아빠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 하는 반면 어떤 아빠들은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왕좌왕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는 아빠들은 아이들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는 아이를 달래주기 위해서 결국 아이의 손에는 최신형 게임기 혹은 장난감이 들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아빠는 아이들과의 놀이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아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맞춰주려고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서 아빠가 함께하는 시간은 적지만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엄마에 비해 아빠가 더 크다.
즉 아빠의 육아 방식에 따라서 아이의 성격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엄격한 아빠의 경우 아이의 도덕성 발달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아이가 수동적인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너무 무관심한 아빠는 아이의 발달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
반면 과잉보호가 지나 칠 경우에는 아이가 의존적인 성향이 크고, 작은 일도 쉽게 포기해 결국 아이의 리더십을 키울 수 없게 된다.
세상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 않은 경우는 없다. 하지만 회사일로 바쁘고,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이유로 육아를 전적으로 엄마에게 맡기는 아빠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은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서 아이가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아빠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좋은 아빠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아빠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엄마와 아빠는 태생부터 다른 도덕적 성향을 갖고 있다. 아빠는 옳고 그름을 계산적으로 생각하고 쫒는 반면 엄마는 여성 특유의 이해와 공감이 강한 감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서는 부모 한쪽만의 육아만 중요하지 않다. 엄마와 아빠 모두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아이 육아를 진행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덧붙여 오지희 부원장은 “평소 아빠와 놀이를 통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아이들은 사회생활에 쉽게 적응하는 반면 주말 부부 혹은 아빠가 바빠서 아이와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경우에는 엄마에게 쉽게 의지하게 된다”며 “쉬는 날 아이와 함께 있더라도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몰라 고민이라면 아이와 간단한 집안일을 하면서, 놀이를 접목시킨다면 아이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느끼는 동시에 사회성을 함께 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pr@ibaby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