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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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자외선 피부 손상 세살 적의 흔적 여든까지 가요
2013. 0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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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외선 차단은 성인 못지않게 연약한 아기 피부에도 중요
ㆍ한 살 전후부터 차단제로 관리
‘세 살 자외선 여든까지 간다.’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 못지않게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에 따른 피부 노화보다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늙는 광노화의 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건강의 필수항목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피부 아래층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을 만들어 피부 위쪽으로 올려 보내게 된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어기전이 작동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성된 멜라닌으로 인해 피부 색깔은 진해지고 기미 등 색소침착이 생기게 된다.
자외선이 피부에 남기는 손상은 어릴 때부터 시작돼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 특히 아기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손상이 크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의 지암 요크 친 박사(여·62)는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생후 첫해부터 시작되며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는 사실을 최근 존슨즈베이비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18세 싱가포르 거주 중국계 유아 및 어린이 187명과 어머니 11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피부 손상 정도의 사진 촬영 설문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3~6세의 어린이는 약 4%에서 광화학적 손상이 가벼운 수준(작고 희미한 자국)으로 관찰된 반면 15~18세는 96%에서 가벼운 수준에서 보통 수준(뚜렷하고 중간 정도 짙음)까지 손상이 진행됐다. 또 41~45세는 34%가 보통 또는 매우 심각(훨씬 뚜렷하고 어두운 정도)하거나 굉장히 심각(자국이 선명하게 매우 짙고 크기가 큼)한 손상 상태를 보였다. 특히 25세 이상부터는 광화학적 피부 손상이 보통 이상으로 심각해지며 그 수(부위별)도 점점 많아졌다. 이는 연령이 많을수록 광화학적 피부 손상의 심각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요크 친 박사는 “완벽해 보이는 아기 피부에도 자외선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광화학적 손상인 ‘얼리 사인’(Early Sign)이 시작된다”면서 “올바른 자외선 차단이 성인 못지않게 연약한 아기 피부에도 중요하므로 매일 유아전용 저자극 제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기 피부가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에 더 쉽게 크게 노출되는 이유는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멜라닌 색소가 성인보다 적고 피부 자체가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제대로 갖추게 되는 나이는 보통 8~9세 정도. 이보다 어린 나이에 자외선 손상을 입으면 평생동안 흔적이 남을 위험이 있는 것이다.
존슨즈베이비가 2964명의 국내 엄마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기에게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엄마의 90%는 유아전용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로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사람은 43%에 불과했다.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언제 어떤 제품을 발라주어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45%) ‘아기 피부에 자극적일까봐’(35%) 등으로 조사됐다.
한 어린이의 피부 손상 정도를 피부촬영 분석장치를 통해 알아보고 있는 장면.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어렸을 때 과도한 태양광선 노출이 피부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자외선 차단크림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하면 걸음마를 시작하는 한 살 전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6개월 이전의 아이는 차단제를 바르는 대신 싸개나 담요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유아전용 저자극성 저알레르기성 제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 후에는 잘 씻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기사입력 2011-04-14 19:39 | 최종수정 2011-04-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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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외선 차단은 성인 못지않게 연약한 아기 피부에도 중요
ㆍ한 살 전후부터 차단제로 관리
‘세 살 자외선 여든까지 간다.’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 못지않게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에 따른 피부 노화보다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늙는 광노화의 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건강의 필수항목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피부 아래층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을 만들어 피부 위쪽으로 올려 보내게 된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어기전이 작동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성된 멜라닌으로 인해 피부 색깔은 진해지고 기미 등 색소침착이 생기게 된다.
자외선이 피부에 남기는 손상은 어릴 때부터 시작돼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 특히 아기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손상이 크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의 지암 요크 친 박사(여·62)는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생후 첫해부터 시작되며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는 사실을 최근 존슨즈베이비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18세 싱가포르 거주 중국계 유아 및 어린이 187명과 어머니 11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피부 손상 정도의 사진 촬영 설문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3~6세의 어린이는 약 4%에서 광화학적 손상이 가벼운 수준(작고 희미한 자국)으로 관찰된 반면 15~18세는 96%에서 가벼운 수준에서 보통 수준(뚜렷하고 중간 정도 짙음)까지 손상이 진행됐다. 또 41~45세는 34%가 보통 또는 매우 심각(훨씬 뚜렷하고 어두운 정도)하거나 굉장히 심각(자국이 선명하게 매우 짙고 크기가 큼)한 손상 상태를 보였다. 특히 25세 이상부터는 광화학적 피부 손상이 보통 이상으로 심각해지며 그 수(부위별)도 점점 많아졌다. 이는 연령이 많을수록 광화학적 피부 손상의 심각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요크 친 박사는 “완벽해 보이는 아기 피부에도 자외선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광화학적 손상인 ‘얼리 사인’(Early Sign)이 시작된다”면서 “올바른 자외선 차단이 성인 못지않게 연약한 아기 피부에도 중요하므로 매일 유아전용 저자극 제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기 피부가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에 더 쉽게 크게 노출되는 이유는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멜라닌 색소가 성인보다 적고 피부 자체가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제대로 갖추게 되는 나이는 보통 8~9세 정도. 이보다 어린 나이에 자외선 손상을 입으면 평생동안 흔적이 남을 위험이 있는 것이다.
존슨즈베이비가 2964명의 국내 엄마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기에게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엄마의 90%는 유아전용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로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사람은 43%에 불과했다.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언제 어떤 제품을 발라주어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45%) ‘아기 피부에 자극적일까봐’(35%) 등으로 조사됐다.
한 어린이의 피부 손상 정도를 피부촬영 분석장치를 통해 알아보고 있는 장면.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어렸을 때 과도한 태양광선 노출이 피부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자외선 차단크림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하면 걸음마를 시작하는 한 살 전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6개월 이전의 아이는 차단제를 바르는 대신 싸개나 담요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유아전용 저자극성 저알레르기성 제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 후에는 잘 씻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기사입력 2011-04-14 19:39 | 최종수정 2011-04-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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