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데스크]◀ＡＮＣ▶

아이가 아프면 급한 맘에 업고 안고 뛰어서 응급실가게 되는데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ＶＣＲ▶

서울의 한 소아 응급실 앞.

아이를 들고 담요에 싸거나 안고 뛰면서 급히 응급실로 들어갑니다.

이 다섯 살 아이는 숨을 못 쉬어 이 곳을 찾은 것만도 벌써 다섯 번.

◀ＩＮＴ▶ 소아응급실 환자 보호자

""한번도 119 차를 타고 온 적이 없어요. 빨리 와야 한다는 그 생각밖에 없어서 기다

리지를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삼분의 일은 어린이인데 네 살 이하가 42%로 가장 많습니다.

아홉 살 이하는 열이 나서 열 살 이상은 ""배나 머리가 아파서""가 많습니다.

아이들 백명 중 90명은 부모가 직접 데려오고 119를 불러구급차를 타고 오는 경우

는 백명 중 네 명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이 가볍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들고 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거나 숨쉬기 어렵고 경기를 할 때에는 응급처치가 가능한 119 구급

차를 불러야 합니다.

◀ＩＮＴ▶ 곽영호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아이들 같은 경우는 성인과 달리 신체의 여력이 많이 모자란 상황이기 때문에 급속

도로 갑자기 나빠질 수 있습니다.""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아이들의 뇌는 어른보다  훨씬 쉽게 손상됩니다.

때문에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가슴을 움직이며 숨을 쉬는지 입술이 파랗거나 하얗게

변하는지를 유심히 살펴야합니다.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보다 이러한 산소공급과 같은 응급처치를 얼마나 빨리 받았느

냐가 더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나윤숙 기자)



기사입력 2011-05-07 21:23 | 최종수정 2011-05-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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