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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위한 '오가닉 섬유' 고르기

3년 이상 농약 안쓴 토양서 유기비료로 재배한 면화 70%이상 함유해야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은 먹는 것 입는 것 하나하나에 건강을 따진다. 특히 아이가 매일 입는 옷은 친환경 유기농 섬유로 만든 옷을 골라 입히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원인 모를 아토피와 환경오염에 일본발 방사능의 공포까지 겹치면서 아이의 옷이 건강에 유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유ㆍ아동 브랜드 제로투세븐의 이화정 과장은 ""아토피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 치유에 관심을 보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섬유 제품의 수요와 관심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환경 유기농 섬유를 고를 때는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지 제로투세븐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유아의류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섬유는 면이다. 목화씨에 붙은 솜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흡수성과 착용감이 좋고 세탁이 쉽다. 일반 면섬유는 재배 기간 내내 대량의 농약을 사용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TO)는 면화 생산에 쓰이는 대부분의 살충제가 아이의 신경체계를 위협해 건강을 해친다고 분류한 적이 있다.

대안이 되는 소재는 유기(오가닉ㆍOrganic) 섬유다. 이 섬유는 3년 이상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토양에서 유기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면화다.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섬유 제조과정서도 형광증백제 염소표백제 등 화학 약품을 쓰지 않는다.

대부분의 유기 섬유는 일반 면 제품보다 가격이 5~7배 정도 더 비싸다. 디자인도 투박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36개월 이하 자녀를 둔 주부 82%가 유기 섬유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어 관심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기 섬유 제품을 고를 때는 인증마크 확인이 필수다. 이전까지 유기농 목화를 사용한 섬유제품 인증은 국가별 기관별로 다양했지만 최근에는 GOTS와 OE로 통합되는 추세다.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마크는 70% 이상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에 부여된다. 유기농 원료 함량이 70~95%면 '00% organic' 95% 이상이면 'organic'으로 표시된다.

OE(Organic Exchange) 마크는 유기농 원료 함량이 5%만 넘어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기농 원료 함량이 100%인 경우 'OE 100 STANDARD'로 표시되므로 일부 함량제품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제로투세븐 이 과장은 ""오가닉 라인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경우 이불과 겉싸개는 100% 유기 섬유로 OE 100 스탠다드 인증을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은 모두 GOTS 인증 원사를 사용하는데 구매가 계속 증가세다""고 말했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기사입력 2011-04-06 14:27 | 최종수정 2011-04-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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