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빨리 효과를 보려고 강요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유아기 영어 교육을 반대하는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는 사례는 ‘영어 공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달에 장애가 생긴 아이들’의 경우이다. 학습 효과에 대한 조바심으로 아이를 자주 테스트하고 스트레스를 줘 영어가 하기 싫은 공부가 된다면 영어 교육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 빨리 효과를 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유아기 영어 교육은 공부가 아니라 습관임을 명심하자. 매일 조금씩 즐겁게 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가 영어로 말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2.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디오 비디오 테이프를 활용한다  영어 교육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노래 등의 활동을 통해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팝송을 통해 기억한 영어 구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것처럼 노래는 영어의 단어나 문장의 기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들리지 않더라도 자주 따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오디오테이프나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하여 아이가 자주 영어를 접하게 하고 엄마가 매일 조금씩 영어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초등학생들 중에는 영어 교육을 받기도 전에 미리 영어에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이 더러 있다. 사실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아무리 ‘도토리 키 재기’라고 해도 ‘나는 영어를 못해’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영어는 정말 재미있고 나는 영어를 정말 잘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그 출발점부터가 다르다. 따라서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도움말 : 장유경(한솔교육문화연구원 원장·영유아 발달심리학 박사)    브라이튼 주니어잉글리쉬스쿨은 11월부터 오는 2004년 원생 모집을 위한 ‘프로그램 설명회 및 무료 공개 수업’을 실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04년 실시되는 중등부 과정과 자체 개발한 파닉스(Phonics) 교재 등 새로운 브라이튼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무료 공개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상은 유치부·초등부·중등부이며 문의 및 참가 신청은 가까운 브라이튼에 하면 된다. 문의 : 1588-1185 (www.brighton.co.kr)              “가능하면 빨리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것은 요즘 엄마들의 공통된 생각일 거예요. 그래도 걱정은 남죠. ‘일찍 영어 공부시키면 되레 해가 된다는데 괜찮을까?’ ‘아무 학원이나 보내도 될까?’라는 게 바로 고민 1순위죠.”    다섯 살 종호 엄마 이현주씨(36)의 말에 공감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한 해 전만 해도 종호는 모 일반 유치원에 다녔지만 한 반에 20명 이상으로 정원 초과였고 어른 눈높이에서 이뤄진 주입식 교육으로 아이는 쉽게 지쳤다. 종종 아이가 ‘엄마 나 유치원 가기 싫은데…’라는 말을 꺼낸 이유다.    일반 유치원에 대한 실망도 있고 ‘이왕이면 영어도 가르쳐보자’는 생각에서 종호 엄마는 어린이 영어 학원으로 눈을 돌렸다. 수십 군데 어린이 영어 학원 정보를 수집한 덕분에 종호 엄마는 ‘내 아이 보낼 학원’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세웠다.    1. 영어를 무서워하지 않는 곳이라야 한다.  쉽게 말해 ABC 가르치려고 아이 들볶는 학원은 노(No)라는 이야기다.    2. 영어 실력보다는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맞벌이 부부인 종호 엄마는 부족한 부분을 학원 선생님이 챙겨주길 원했다. 영어도 배우면서 아이들의 성장까지 보듬어주길 바란 것이다.    3. 아이 눈높이에서 즐겁고 다양한 교육 방식은 필수!  그런 면에서 게임 노래 체육 연극 과학 요리 등 흥미로운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을 찾았다.    종호는 한솔교육 산하 브라이튼의 주니어잉글리쉬스쿨(중계점)에 다닌 지 1년 남짓 지났다. 큐피드반인 종호의 영어 이름은 크리스. 지난 11월 14일 오전 종호 엄마와 함께 아이가 어떤 식으로 수업을 받는지 지켜봤다.    1교시는 엘리스 담임 선생님과 함께 하는 ‘요리 수업 시간’. 맨 앞자리에 앉은 종호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스크램블드 에그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선생님이 영어로 ‘이게 뭐죠?’라고 물으면 척척 ‘it’s egg’(계란요!)라는 표현이 흘러나왔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전기 프라이팬을 두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였다.    (이것은 무엇이죠?) eletric-fan! (이것은 안전할까요? 위험할까요?) It’s dangerous(위험해요) (왜죠?) It’s hot!(뜨거우니까요)    브라이튼 영어 교육은 단순 암기식이 아니라 아이들의 논리력·상상력을 키우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요리 수업이 과학 수업으로 다시 안전 교육으로 바뀌는 것이다. ‘공부가 아닌 놀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가 튀어나온다. 엘리스 담임 선생님은 종호가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칭찬한다.    “처음에는 말도 잘 하지 않고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성격이 밝아졌고 반에서 가장 적극적인 아이가 됐죠. 영어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특히 노래 수업이 있는 날에는 종호와 영어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죠.”    종호네 반 뒤편 벽에는 반 아이들 9명 각각의 발달 단계를 평가한 그래프가 그려져 있다. 담임 선생님은 언어/논리·수학/공간 지능/음악/신체·운동/자연 탐구/대인관계/자기 이해 등 총 8개 항목으로 나눠 아이들을 세심하게 평가한다. 브라이튼의 주니어잉글리쉬스쿨의 토대가 된 다중지능(MI) 이론이다.    특히 선생님은 영어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 경험이 있어 아이들을 보다 잘 이해해준다. 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꼼꼼한 피드백을 해주는 것도 강점이다.    엘리스 선생님이 한국인이라 ‘엄마들이 원어민 선생님을 더 원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한국적 정서를 이해해주는 게 우선’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알고 보니 종호는 원어민 선생님과 파닉스 수업(발음 수업)을 따로 받고 있었다.  40분 수업이 끝나고 휴식 시간 우르르 몰려나온 아이들이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지나가던 원어민 선생님이 ‘careful boys!’(얘들아 조심해)라며 손짓하자 아이들이 앵무새처럼 그 말을 따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