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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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쭉쭉 빵빵 롱다리 만들기'의 허와 실
2013. 06. 27
898
"키를 크게 해주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준다는 각종 클리닉이나 보약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섯 살만 되어도 ""나는 뚱뚱한 게 싫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 ""아이가 외모 때문에 따돌림 당할까봐 걱정""이라는 엄마들 때문이다. 그런 혐오와 걱정을 하게 되는 대상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왜 두 살도 안 된 아기에게조차 일명 '롱다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일까?
아기는 하루 동안 얼마나 자랄까?
아기는 생후 2년 동안 '초고속'으로 자란다. 체격만을 본다면 태어나서 처음 1년 동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다. 처음 아기가 태어나면 키가 50㎝ 정도에 불과하지만 6개월만 지나도 평균 17㎝나 자라고 다음 6개월간은 8㎝ 정도 자란다. 어른의 성장 속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빠른 속도다. 그러나 이 시기가 지나면 아기도 점차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안정적이 된다. 보통 4∼10세 사이에는 1년에 5∼6㎝ 정도씩 자라게 되고 11세 이후 사춘기에 도달하면 1년에 6∼7㎝ 정도씩 자라게 된다.
발육 표준치보다 작으면 비정상일까?
발육 곡선은 곡선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가로축은 아기의 연령이 표시되어 있고 세로축에는 신장과 체중이 나타나 있는데 가로축의 해당 연령을 찾아 그 선상에서 아기의 신장이나 체중에 눈금을 맞춰 점을 찍으면 아기의 현재 발육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단 발육 곡선을 통해 아기의 성장 발육 상태를 점검할 때 유의할 것은 표준치보다 크거나 작음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표준치보다 위에 있든 아래에 있든 곡선이 표준 곡선과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그려져야 한다는 점이다. 즉 표준치보다 위에 있기는 한데 곡선이 표준 곡선과 달리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주춤하는 모양새를 띤다면 아기가 잘 자라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반대로 표준치보다 아래에 있다고 해도 표준 곡선과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그려진다면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신장이 표준치보다 아래에서 곡선을 그리던 아기가 나중에도 키 작은 사람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아기 때는 표준치보다 작다고 해도 학령기 청소년기 등을 거치며 훌쩍 자라는 경우도 많다.
부모가 작으면 아기도 작게 자랄까?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부모가 키가 작다면 유전적인 영향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게다가 키 작은 부모를 둔 아이들은 대개의 경우 작은 편이라는 게 통념이지만 요즘엔 부모의 키가 작아도 키가 큰 자녀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키는 과연 유전 될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아기 아빠와 엄마의 키는 아기에게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아기의 키는 이미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영양 공급이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인 영향에 따라 조금 덜 자라기도 혹은 조금 더 자랄 수도 있다. 체중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데 키에 비해서는 환경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편이다.
노력하면 '롱다리'가 될 수 있을까?
과연 '롱다리 체형'이 따로 있을까? 후천적인 노력으로 롱다리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키가 크긴 크되 다리가 길어야 예쁘다고 인식하는 요즘에는 '롱다리'가 더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아직 개구리 모양을 하고 있는 아기 다리를 곧게 펴가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엄마들도 많다. 어려서부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롱다리로 자란다는 정보 때문이다.
그러나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을 주거나 운동 등을 통해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할 수는 있지만 식품을 통해서나 약물을 통해 특별히 다리를 길어지게 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영양이나 운동(스트레칭을 포함한) 등은 전체적인 신장을 증가시키거나 다리를 곧고 예쁘게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최선의 방법은 있지 않을까?
아기들은 유전적으로 부모의 영향을 받아 태어나지만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물론이고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기들에게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노는 것. 이것만으로도 아기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스트레스 없이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자란 아기들은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충분하게 잠을 자는 것 특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인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반드시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저귀를 갈 때 아기의 성장점을 자극해주거나 자주 스트레칭을 시켜주는 것도 아기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단 이는 운동을 하기 힘든 아기들에게 운동 효과를 주기 위한 것이지 특별한 체조법이 아기의 키를 눈에 띄게 자라게 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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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하루 동안 얼마나 자랄까?
아기는 생후 2년 동안 '초고속'으로 자란다. 체격만을 본다면 태어나서 처음 1년 동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다. 처음 아기가 태어나면 키가 50㎝ 정도에 불과하지만 6개월만 지나도 평균 17㎝나 자라고 다음 6개월간은 8㎝ 정도 자란다. 어른의 성장 속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빠른 속도다. 그러나 이 시기가 지나면 아기도 점차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안정적이 된다. 보통 4∼10세 사이에는 1년에 5∼6㎝ 정도씩 자라게 되고 11세 이후 사춘기에 도달하면 1년에 6∼7㎝ 정도씩 자라게 된다.
발육 표준치보다 작으면 비정상일까?
발육 곡선은 곡선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가로축은 아기의 연령이 표시되어 있고 세로축에는 신장과 체중이 나타나 있는데 가로축의 해당 연령을 찾아 그 선상에서 아기의 신장이나 체중에 눈금을 맞춰 점을 찍으면 아기의 현재 발육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단 발육 곡선을 통해 아기의 성장 발육 상태를 점검할 때 유의할 것은 표준치보다 크거나 작음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표준치보다 위에 있든 아래에 있든 곡선이 표준 곡선과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그려져야 한다는 점이다. 즉 표준치보다 위에 있기는 한데 곡선이 표준 곡선과 달리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주춤하는 모양새를 띤다면 아기가 잘 자라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반대로 표준치보다 아래에 있다고 해도 표준 곡선과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그려진다면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신장이 표준치보다 아래에서 곡선을 그리던 아기가 나중에도 키 작은 사람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아기 때는 표준치보다 작다고 해도 학령기 청소년기 등을 거치며 훌쩍 자라는 경우도 많다.
부모가 작으면 아기도 작게 자랄까?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부모가 키가 작다면 유전적인 영향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게다가 키 작은 부모를 둔 아이들은 대개의 경우 작은 편이라는 게 통념이지만 요즘엔 부모의 키가 작아도 키가 큰 자녀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키는 과연 유전 될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아기 아빠와 엄마의 키는 아기에게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아기의 키는 이미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영양 공급이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인 영향에 따라 조금 덜 자라기도 혹은 조금 더 자랄 수도 있다. 체중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데 키에 비해서는 환경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편이다.
노력하면 '롱다리'가 될 수 있을까?
과연 '롱다리 체형'이 따로 있을까? 후천적인 노력으로 롱다리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키가 크긴 크되 다리가 길어야 예쁘다고 인식하는 요즘에는 '롱다리'가 더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아직 개구리 모양을 하고 있는 아기 다리를 곧게 펴가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엄마들도 많다. 어려서부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롱다리로 자란다는 정보 때문이다.
그러나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을 주거나 운동 등을 통해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할 수는 있지만 식품을 통해서나 약물을 통해 특별히 다리를 길어지게 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영양이나 운동(스트레칭을 포함한) 등은 전체적인 신장을 증가시키거나 다리를 곧고 예쁘게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최선의 방법은 있지 않을까?
아기들은 유전적으로 부모의 영향을 받아 태어나지만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물론이고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기들에게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노는 것. 이것만으로도 아기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스트레스 없이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자란 아기들은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충분하게 잠을 자는 것 특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인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반드시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저귀를 갈 때 아기의 성장점을 자극해주거나 자주 스트레칭을 시켜주는 것도 아기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단 이는 운동을 하기 힘든 아기들에게 운동 효과를 주기 위한 것이지 특별한 체조법이 아기의 키를 눈에 띄게 자라게 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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