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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어느 정도 크면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음식은 먹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법에 따라 맛있게 먹는가 하면 때로는 전혀 먹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아기가 잘 먹지 않는다고 엄마가 아기에게 실망하는 표정을 보이거나 먹도록 강요하는 것응 바람직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싫어하는 식품이 한두 가지씩 있을 수 있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성장기에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 올바른 정서 발달과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기들이 싫어하는 식품 몇 가지를 알면 아기의 편식으로 인해 골머리 썩을 필요가 없다.

⊙ 먼저 부모님이 안 먹는 음식은 아기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먹겠다고 약간 오버를 하고 입에 들어간 음식에 대해선 아쉬워하며  아기 앞에서 맛있게 먹는 것을 보여 주는 등 싫어하는 음식을 재미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부모가 같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당근을 싫어하는 경우 = 냉장고 문에 자석으로 된 예쁜 당근 모형을 붙여 놓고 당근은 영양가가 많아서 몸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당근을 잘게 썰어 다른 채소와 함께 밥을 볶은 후 오무라이스를 만들어 준다. 당근을 잘게 썰어 다른 채소와 함께 밥을 볶은 후 오무라이스를 만들고 그 위에 케첩으로 예쁜 모양을 그려 주면 호기심을 유발해 잘 먹게 된다.
⊙ 생선류를 잘 먹지 않는 경우 = 생선 비린내가 싫어서 안 먹는 경우가 많다. 과자나 튀김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생선을 살만 발라내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낸 후 설탕 간장 케첩 등으로 조려서 강정을 만들어 주면 의외로 잘 먹는다.
⊙ 싫어하는 음식도 때와 장소에 따라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때때로 야외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거나 운동도 하면서 같이 먹게 하면 싫어하는 음식도 잘 먹는 경우가 생긴다. 또래 엄마들과 의논해 가끔 이런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좋다.
⊙ 편식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엄마가 아기에게 적당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또한 즐겁고 부드러운 식사 분위기를 연출 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다. 어느 날 아파트 화단에 활짝 피어 있는 꽃을 조금만 따다 컵에 꽃아 식탁에 곁들인다면 그 날 아기의 기분이 최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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