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안짱걸음은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로 아이의 성장에 따른 골격발달과 관계가 있는데 발 무릎 혹은 엉덩이의 관절 등에서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대퇴골이 엉덩이 관절에 연결되는 부위가 출생시에는 40도 정도 꼬여 있다가 10살 전후가 되면 꼬여 있던 각도가 점차 줄어들어 10~15도 정도가 되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상적으로 줄어들어야 할 각도가 줄지 않고 지속되면 보행 시 엉덩이 관절이 안쪽으로 돌게 되면서 무릎이 안으로 향한 상태에서 걷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대퇴골 내염전으로 인한 안짱걸음이라 하며 대개 3~5세에 발견되고 여자아이에게 흔하다. 가족력이 있어 부모에게도 비슷한 증세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증세가 있는 아이는 특징적으로 “W” 위치로 앉으며 차렷 자세로 섰을 때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이 서로 마주보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안짱걸음은 4~6세까지 가장 심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8세 이전까지는 대개 치료가 불필요하나 교정을 쉽게 하고 교정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대퇴골 내염전으로 인한 안짱걸음은 보조기나 특수 신발 등의 비수술적인 요법으로는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8세 이상에서 매우 심한 안짱걸음으로 보행장애가 있을 경우 고려할 수 있다.


경골(정강이뼈)이 안쪽으로 뒤틀어져 있어도 안짱걸음의 원인이 되는데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렸을 때 허벅지에 발이 향하는 방향으로 이상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데 발이 안쪽으로 향하게 되면 경골 내염전 변형에 의한 안짱걸음이라 볼 수 있다. 약간의 경골 내염전 변형이 있더라도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아 대개 치료할 필요가 없으나 8세 이상에서도 좋아지지 않고 심하게 틀어져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간혹 엉덩이 관절은 안쪽으로 향하고 경골은 바깥쪽으로 향하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꼬여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경우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이상정렬 증후군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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