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은 환절기나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만 코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여름에는 코질환의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철에 코를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1년 동안의 코로 인한 고생이 좌우된다. 여름철에는 코를 나쁘게 하는 여러 요소들이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여름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며 방심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관리로 코 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차가운 음식은 피해주세요.

한의학적으로 비염 축농증과 같은 콧병은 인체의 장기 중 하나인 폐가 차가워져 생기는 병이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는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는 폐를 차갑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이러한 찬 음식을 자꾸 먹게 되면 체내 온도가 낮아져 체내 면역기능이 흐트러지고 결국 콧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방기 바람은 직접 쐬지 마세요.

여름철 대표적 냉방기인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차가워지게 하는 대신 건조하게 만든다.

문제는 이러한 건조한 공기가 코점막을 마르게 한다는 점. 코 점막은 촉촉해야 냄새도 잘 맡고 먼지 같은 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그런데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이런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코막힘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외부와 기온차가 8℃ 이상될 때 이런 증상들은 더 심해진다. 코를 헐게 만들거나 점막을 붓게 만들어 코피를 유발하기도 쉽다. 따라서 콧속 건조증을 막기 위해 온도차는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장되고 겉옷을 준비해 체온 관리에 신경 쓴다.




 물놀이는 적당히 해주세요.

한 시간 이상의 물놀이는 코에 이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특히 비염과 같은 코질환을 갖고 있던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 수영장의 경우 강한 소독약이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때 지나친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짠 바닷물을 콧속으로 자꾸 삼키게 만들어 코 건강에 좋지 않다. 찬 물과 더운 공기를 오가며 생기는 기온 차 역시 코에는 자극이 된다. 때문에 타월을 이용해 기온차를 적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열치열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 주세요.

땀을 많이 흘리고 냉방기에 과하게 노출되다 보면 기력이 약해지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따뜻한 음식으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삼계탕이나 약간 메운 음식은 몸에 열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고 아이의 경우는 따뜻한 물을 하루에 1잔 이상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코를 위한 운동도 챙기세요.

코 주위 혈관들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코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도록 한다. 양 눈썹 사이와 콧날 양쪽을 손가락으로 잠들기 전에 10회 아침에 10회 정도 문지른다. 또 손바닥이 뜨거워질 때까지 양손을 비벼서 코 주위를 따뜻하게 감싸는 것은 코막힘이 있을 때 쉽게 풀어주는 방법이다.







 무시하면 큰 코 다치는 여름 감기

냉방병으로 인한 여름 감기는 그냥 내버려두면 축농증으로 넘어가기 쉽다. 감기 증상이 5일 정도 후에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콧물 색이 누렇게 변하고 목으로 노란 가래가 넘어가면 축농증이 오고 있다는 신호다. 콧속에 고름이 차있는 상태가 3개월이상 지속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넘어가서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따라서 초기 축농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출처:코비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