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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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댁
CF 좋아하는 아이 어떻게 지도해줘야 할까?
2013. 06. 27
921
"짜증을 부리거나 울다가도 CF가 나오면 울음을 뚝 그치고 집중하는 아이들. 그래서 아예 CF를 녹화해놓고 보여주는 엄마들이 많다. CF 좋아하는 아이 어떻게 지도해주는 게 좋을까?
“도진 (3세)이는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은 본 척도 안 하다가 CF만 나오면 눈을 떼지 못해요. CF가 끝나고 다른 정규 방송이 방영되면 울음을 터뜨려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도진 엄마 배유진(35세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씨는 아이가 CF에 너무 푹 빠져 있어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런 방법이 과연 옳은지 고민스럽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석한 선생은 “비디오에 녹화해 CF를 보여주는 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지나치게 CF에 몰두하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 익숙한 아이는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라고 지적한다.
*CF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 Q&A*
Q1. 아이가 CF를 좋아해 계속 보게 했더니 정규 프로그램만 보면 자꾸만 울어서 난처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정규 프로그램을 대신 보게끔 하는 방법보다는 부모도 아예 함께 TV를 보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TV는 그만 보고 다른 놀이인 그림책 읽기 등을 할 시간임을 일깨워주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Q2. 제 아이는 CF를 보고 흉내내기를 좋아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동작이나 춤 등 화면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하는데 괜찮을까요?
A.흉내내기는 아이의 중요한 행동 특성입니다.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따라 해서는 곤란할 장면을 보지 않게끔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일단 따라 하는 행동을 보일 때는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엄마가 생각하기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어서 다시 해보게끔 한다거나 또는 일부분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낫습니다.
Q3.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광고를 보면 곧장 슈퍼에 가서 사달라고 조릅니다. 볼 때마다 조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아이스크림 광고가 아이의 먹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네요. 따라서 가급적 그러한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본 다음이라면 적절한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볼 때마다 사주는 것은 곤란합니다. 가령 세 번 나온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거나 또는 하루에 아이스크림은 한 개만 먹는 것 등으로 미리 규칙을 정해서 그대로 시행해야 합니다.
*CF를 어떻게 보여줄까요…*
1. CF를 보면서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특정한 장면을 보고 “저것은 .....한 뜻이야” “저러면 안돼””저러면 좋겠지?” 등의 설명은 아이들의 판단을 유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혼자 보게 하지 않는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 등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CF는 절대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 연령별 등급이 있듯이 CF에도 등급을 매겨보는 것도 좋다.
*CF가 아이에게 미치는 나쁜 점은요… *
1.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는 타인 특히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언어 및 사회성의 발달을 이룰 수 있다. 무분별하고 지나친 CF 시청은 아이의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 사물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다. 장난감이나 로봇이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면 아이들은 그러한 장면을 보고 로봇은 실제 공중으로 날아다닐 수 있다는 잘못된 오해를 한다.
3. 프로그램과 광고를 구분하지 못한다
광고는 제품을 팔려는 의도인데 아이들은 그러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흡수한다. 광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면 아이스크림은 무조건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령별 올바른 시청의 지도법은요… *
1. 만 1세 이하는 보여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이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CF를 보여주게 되면 부모가 “이제부터 여기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
2. 만 1~2세는 엄마의 설명이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CF에 등장하는 스포츠 스타가 음식 신발 등의 광고에 출연하는 이유를 알려주면서 그들은 해당 상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돈을 받고 출연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실제로 그 스타가 그 음식을 먹고 그 신발만을 신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하는 등의 질문을 해본다.
3. 만 2~3세는 부모와 함께 골라 봐야 한다
CF에서 나오는 대사를 흉내낼 수 있는 나이이므로 대사의 내용이 바람직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미리 점검한다. 폭력적인 CF가 나오려는 순간에는 보지 말고 재빨리 채널을 돌려 다른 놀이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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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 (3세)이는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은 본 척도 안 하다가 CF만 나오면 눈을 떼지 못해요. CF가 끝나고 다른 정규 방송이 방영되면 울음을 터뜨려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도진 엄마 배유진(35세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씨는 아이가 CF에 너무 푹 빠져 있어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런 방법이 과연 옳은지 고민스럽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석한 선생은 “비디오에 녹화해 CF를 보여주는 게 바람직하진 않지만 지나치게 CF에 몰두하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 익숙한 아이는 언어와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라고 지적한다.
*CF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 Q&A*
Q1. 아이가 CF를 좋아해 계속 보게 했더니 정규 프로그램만 보면 자꾸만 울어서 난처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정규 프로그램을 대신 보게끔 하는 방법보다는 부모도 아예 함께 TV를 보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TV는 그만 보고 다른 놀이인 그림책 읽기 등을 할 시간임을 일깨워주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Q2. 제 아이는 CF를 보고 흉내내기를 좋아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동작이나 춤 등 화면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하는데 괜찮을까요?
A.흉내내기는 아이의 중요한 행동 특성입니다.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따라 해서는 곤란할 장면을 보지 않게끔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일단 따라 하는 행동을 보일 때는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엄마가 생각하기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어서 다시 해보게끔 한다거나 또는 일부분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낫습니다.
Q3.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광고를 보면 곧장 슈퍼에 가서 사달라고 조릅니다. 볼 때마다 조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아이스크림 광고가 아이의 먹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네요. 따라서 가급적 그러한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본 다음이라면 적절한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볼 때마다 사주는 것은 곤란합니다. 가령 세 번 나온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거나 또는 하루에 아이스크림은 한 개만 먹는 것 등으로 미리 규칙을 정해서 그대로 시행해야 합니다.
*CF를 어떻게 보여줄까요…*
1. CF를 보면서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특정한 장면을 보고 “저것은 .....한 뜻이야” “저러면 안돼””저러면 좋겠지?” 등의 설명은 아이들의 판단을 유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혼자 보게 하지 않는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 등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CF는 절대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 연령별 등급이 있듯이 CF에도 등급을 매겨보는 것도 좋다.
*CF가 아이에게 미치는 나쁜 점은요… *
1.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는 타인 특히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언어 및 사회성의 발달을 이룰 수 있다. 무분별하고 지나친 CF 시청은 아이의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 사물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다. 장난감이나 로봇이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면 아이들은 그러한 장면을 보고 로봇은 실제 공중으로 날아다닐 수 있다는 잘못된 오해를 한다.
3. 프로그램과 광고를 구분하지 못한다
광고는 제품을 팔려는 의도인데 아이들은 그러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흡수한다. 광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면 아이스크림은 무조건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령별 올바른 시청의 지도법은요… *
1. 만 1세 이하는 보여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이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CF를 보여주게 되면 부모가 “이제부터 여기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
2. 만 1~2세는 엄마의 설명이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CF에 등장하는 스포츠 스타가 음식 신발 등의 광고에 출연하는 이유를 알려주면서 그들은 해당 상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돈을 받고 출연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실제로 그 스타가 그 음식을 먹고 그 신발만을 신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하는 등의 질문을 해본다.
3. 만 2~3세는 부모와 함께 골라 봐야 한다
CF에서 나오는 대사를 흉내낼 수 있는 나이이므로 대사의 내용이 바람직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미리 점검한다. 폭력적인 CF가 나오려는 순간에는 보지 말고 재빨리 채널을 돌려 다른 놀이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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