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학생은 학교·부모 책임″      서울지법 민사35단독 김일연 판사는 28일 학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휴학한 A양의 가족이 학교와 가해학생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해학생들이 평소 학교 화장실에서 동급생들을 자주 폭행했고 A양에 대한 폭행도 학교측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사고”라며 “담임교사 등은 가해학생들과 면담을 통해 이들을 선도하고 쉬는시간에도 교실과 화장실 등을 살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B중학교에 다닌 A양은 지난해 3월 쉬는시간에 화장실로 끌려가 동급생 권모양 등 4명에 의해 ‘친구들을 이간질한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당했다. A양은 폭행을 당한 후 불면증과 우울증 증세로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다가 결국 휴학했고 A양의 부모는 서울시와 가해학생의 부모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황일송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