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야          너희들 혹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책을 알고 있니? 그 책의 주인공 키라는 돈 문제 때문에 늘 걱정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속이 상했어. 그런데 말할 줄 아는 개 친구 머니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지. "네 부모님은 네 나이 때 돈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 거야."          또 다른 어린이 경제동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에 나오는 펠릭스도 같은 경우지. 소년 팰릭스는 좋은 대학을 나와 신문사 일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늘 돈 때문에 다투는 부모님의 모습이 지겨워서 학교 공부 대신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해.          그렇다면 소비자야    부모님들이 늘 '공부해라 공부해라'하시는 그 '학교 공부'와 '부자'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공부를 잘하면 부자가 될까? 아니면 학교 공부와 부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걸까?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자.          일단 통계자료를 보면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보다는 대학을 나온 사람이 평균적으로 더 많은 소득을 벌고 있어. 그리고 대학을 나온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한 가지 직업에서 더 많이 오랫동안 일하지. 즉 직업안정도가 높다는 뜻이야.          그러나 이러한 학력에 따른 소득 차이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단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앞으로는 반드시 대학을 졸업해야만 좋은 직장을 갖고 높은 소득을 높이는 시대가 지나간 것이 아닌가...하기도 하지.          그러니 소비자야    우리 이제 단지 학교공부만 잘하면 돈을 잘 벌고 어느 순간 부자가 되는 것인 냥 혹은 학교공부만이 공부의 전부인 것인 냥 그저 단순하게 생각할 수는 없겠구나.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연령과 지능수준에 맞는 학교공부이겠지만 그 밖에 다른 공부에 눈을 뜰 필요가 있어. 첫째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고 오래오래 할 수 있는 공부주제를 찾는 공부 그리고 둘째 돈과 시간의 흐름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공부 셋째 다른 친구들과 이웃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습관에 대한 공부... 뭐 이런 것들 말이야.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학교 밖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공부들... 이런 공부를 위해 우리 관련 책도 읽고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배우고 또 직접 체험도 해보고...한번 노력해볼까?    (물론 이 '내 친구 소비자'를 읽는 것은 당근!  *^^* )          ◆ 실천해보기    1. 혹시 네가 읽은 경제동화나 경제서적이 있니? 있다면 어떤 것들이니? 그것을 읽고 무엇을 배웠니?        2. 소비자야 너 미국의 전 대통령 카터 대통령에 대해서 알고 있니? 그 분은 현재 미국에서 집지어주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우리나라 식이라면 MBC 러브하우수 같은) 진정한 부자 중에 한 분이시지. 그런데 그분이 <진정한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글을 쓴 적이 있어. 그 글을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보지 않겠니?            ◆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일하고 돈을 버는 데 필요한 지식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이랍니다. 그러자면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늘 배우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포천(부자에 대한 세계적인 잡지)이 선정하는 부자들의 공통점 중 한 가지도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다는 점이랍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직업적성검사도 받아보고 또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공부가 있다면 이를 직업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꾸준한 자극과 여건을 마련해주세요.              물론 그렇다고 학교공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Jimmy Carter)는 <진정한 부자>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부자란 꼭 돈 많은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남 보기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집을 소유하고 고등교육 적절한 의료혜택을 누리는 사람 자신이 사회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이 누리고 있는 여러 가지 축복을 그렇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과 기꺼이 나누는 사람이다".            그러니 사실 학교공부를 열심히 하고 고등교육을 받는 것은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다만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즉 <무조건> 학교공부만...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 한 걸음의 가장 쉬운 일...그것은 바로 부모님들부터 경제공부에 관심을 갖는 것 경제서적이나 글들을 읽고 생각해보며 자신의 가족에 맞게 실천해보는 것! 바로 이것이랍니다. (또 원론적인 잔소리지요? *^^*)    글/배순영(consumer119@cpb.or.kr)(www.sarang2u.co.kr)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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