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 번호 | | | 글쓴이 | | | 제 목 | | | 등록일 | | | 조회수 |
|---|
768
소희엄마
말 많은 ‘만 5세 누리과정’ 바로 알기
2013. 06. 27
1811
"
취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육비와 교육비를 확대 지원하는 '만 5세 누리과정'이 올 3월 시행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는 엄마들도 많다.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 5세 누리과정'은 2012년에 만 5세가 되는 2006년 1~12월에 출생한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된다. '만 5세 누리과정'의 핵심은 2가지. 대폭 인상된 정부 지원금이 소득 구분에 관계없이 지원된다는 것과 어린이집·유치원 구분 없이 표준화된 공통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원금 대폭 늘고 공통과정 적용받아
가장 달라지는 점은 금액도 대상도 대폭 늘어나는 지원금. 현재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소득 기준으로 하위 70%에 지원하고 있는 보육비·교육비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월 17만7000원인 지원금도 2012년에는 월 20만원 2014년에는 월 24만원으로 점차 늘어나 2016에는 월 30만원까지 확대될 예정.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월평균 비용이 35만원 안팎이라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는 유아교육의 상당 부분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경계가 모호해지기는 했지만 현재 보육을 주로 담당하는 어린이집과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유치원으로 구분되어 있는 과정이 '만 5세 유아 공통과정'으로 합쳐져 표준화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것 또한 달라지는 점. 쉽게 말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치원에 비해 교육의 양이나 질이 부족하다고 인식되었던 어린이집의 유아교육이 상향평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 5세 누리과정'이 적용되는 수업은 현재의 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가 계속 담당하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연수교육을 통해 공통과정 프로그램을 습득하게 된다. 현재 어린이집에서는 1~3급 보육교사가 만 5세반을 담당할 수 있지만 '만 5세 누리과정'이 적용되면서부터는 일부 농어촌지역을 제외하고 1~2급의 보육교사만이 만 5세반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만 5세 누리과정'을 만 4세와 3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빠르면 2013년에 만 4세 2014년에 만 3세 아동에게 공통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공통과정을 적용받는 연령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 만 5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꼭 보내야 하나?
'만 5세 누리과정'은 초등학교와 달리 의무교육이 아니다. 따라서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엄마가 데리고 있거나 영어유치원이나 놀이학교에 보내는 등의 선택은 부모의 재량에 달려 있다. 대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매월 20만원의 보육비·교육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1년으로 따지면 약 240만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지원받지 못하는 셈이니 참고하자.
Q 유아 사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만 5세 누리과정'의 공통 커리큘럼은 정부에서 인증받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의무 사항이다. 이제 정부 방침에 따라 정규 수업시간에 영어 수업 등을 넣을 수 없는 것. 그러다 보면 공통과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별도로 유아 사교육시장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Q 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질까?
단정지을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매월 거의 전액에 가까운 원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아무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이 때문에 시설 좋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입학 경쟁률이 현재보다 더 세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히 원하는 곳에 입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Q 예상되는 문제는 없을까?
당장 올 3월부터 시행되는 과정이지만 달라진 커리큘럼에 따른 교재·교구 등이 부족한 상황. 무엇보다 교사의 연수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지도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시행 초기에 현장에서는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박재은 | 사진: 이주현 | 도움말: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과
베스트베이비||입력 2012.01.20 09:16|수정 2012.01.20 09:16"
취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육비와 교육비를 확대 지원하는 '만 5세 누리과정'이 올 3월 시행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는 엄마들도 많다.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 5세 누리과정'은 2012년에 만 5세가 되는 2006년 1~12월에 출생한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된다. '만 5세 누리과정'의 핵심은 2가지. 대폭 인상된 정부 지원금이 소득 구분에 관계없이 지원된다는 것과 어린이집·유치원 구분 없이 표준화된 공통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원금 대폭 늘고 공통과정 적용받아
가장 달라지는 점은 금액도 대상도 대폭 늘어나는 지원금. 현재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소득 기준으로 하위 70%에 지원하고 있는 보육비·교육비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월 17만7000원인 지원금도 2012년에는 월 20만원 2014년에는 월 24만원으로 점차 늘어나 2016에는 월 30만원까지 확대될 예정.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월평균 비용이 35만원 안팎이라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는 유아교육의 상당 부분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경계가 모호해지기는 했지만 현재 보육을 주로 담당하는 어린이집과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유치원으로 구분되어 있는 과정이 '만 5세 유아 공통과정'으로 합쳐져 표준화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것 또한 달라지는 점. 쉽게 말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치원에 비해 교육의 양이나 질이 부족하다고 인식되었던 어린이집의 유아교육이 상향평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 5세 누리과정'이 적용되는 수업은 현재의 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가 계속 담당하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연수교육을 통해 공통과정 프로그램을 습득하게 된다. 현재 어린이집에서는 1~3급 보육교사가 만 5세반을 담당할 수 있지만 '만 5세 누리과정'이 적용되면서부터는 일부 농어촌지역을 제외하고 1~2급의 보육교사만이 만 5세반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만 5세 누리과정'을 만 4세와 3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빠르면 2013년에 만 4세 2014년에 만 3세 아동에게 공통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공통과정을 적용받는 연령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 만 5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꼭 보내야 하나?
'만 5세 누리과정'은 초등학교와 달리 의무교육이 아니다. 따라서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고 엄마가 데리고 있거나 영어유치원이나 놀이학교에 보내는 등의 선택은 부모의 재량에 달려 있다. 대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매월 20만원의 보육비·교육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1년으로 따지면 약 240만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지원받지 못하는 셈이니 참고하자.
Q 유아 사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만 5세 누리과정'의 공통 커리큘럼은 정부에서 인증받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의무 사항이다. 이제 정부 방침에 따라 정규 수업시간에 영어 수업 등을 넣을 수 없는 것. 그러다 보면 공통과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별도로 유아 사교육시장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Q 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질까?
단정지을 순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매월 거의 전액에 가까운 원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아무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이 때문에 시설 좋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입학 경쟁률이 현재보다 더 세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히 원하는 곳에 입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Q 예상되는 문제는 없을까?
당장 올 3월부터 시행되는 과정이지만 달라진 커리큘럼에 따른 교재·교구 등이 부족한 상황. 무엇보다 교사의 연수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지도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시행 초기에 현장에서는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박재은 | 사진: 이주현 | 도움말: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과
베스트베이비||입력 2012.01.20 09:16|수정 2012.01.20 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