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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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송희영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기
2013. 06. 27
1393
"60~70년대만 하더라도 한 집에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북적거리며 살았다.
그 시절에는 웃어른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소중하고 예쁜 아이일수록 꼭 가르쳐야 할 예절 이야기.
9월은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이다.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일가친척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 어른들에게 인사 존댓말 등의 예절을 지키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자. 예의바른 아이의 모습 덕분에 엄마 아빠의 어깨도 덩달아 으쓱해질 듯. 어차피 가르쳐야 할 예절이라면 이번 추석을 계기로 해보면 어떨까.
핵가족화 되면서 한 두명의 아이를 키우는 집이 대부분인 요즘은 뭐든 아이가 우선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너무 받아만 주다가는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기 쉽다. 식당에서 가도 큰 소리로 떠들고 돌아다녀도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는 부모가 드물 정도로 내 아이에게는 관대하다. 예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예의범절의 범주는 꽤 넓다. 놀이터에서 차례를 지키는 것 친구와 인사하기 등 일상 생활 곳곳에 필요하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예의바른 아이는 어디에서나 돋보인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훗날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예절은 지금 꼭 익혀야 할 과제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버릇없는 아이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을 토대로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따라서 예절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며 아이의 태도나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특히 부모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말로만 지시하고 강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절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이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아이가 인사를 잘하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웃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여주자.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부모를 따라 행동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바른 예절을 익힐 수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가르쳐야 한다예절 교육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성장과 함께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 아직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라도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옳지 않은 행동이나 표현을 묵인하고 지나치면 오히려 버릇없는 행동들을 키울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알려주고 고쳐주어야만 한다. 단 예절은 단기간이 아니라 기나긴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운다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4~5세에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했을 때는 어떤 점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아이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부모의 태도.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들어주는 등 기준 없는 양육방식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 또한 점점 심해지게 만든다. 부모가 판단해 안 되는 것은 시종일관 안 된다고 반복해 말하는 등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개선시킨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칭찬해줄 것.
◆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5가지 노하우
1 예의와 존중으로 아이를 대한다
아이가 예절을 가르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부탁해!""라는 말을 덧붙이고 아이가 그에 따르면 ""고마워~""하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말자. 항상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의 있게 대하면 아이는 그것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2 예의의 가치를 알려준다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자. 예의를 지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올바른 예절은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시킨다.
3 한 주에 한 가지 예절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가르치려는 부모의 욕심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가장 부족한 예절부터 하나씩 천천히 실천한다. 실천해야 할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온 가족이 함께 연습하면 효과가 더 크다.
4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예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르치는 것이 편하다. 저녁 식사시간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대화 예절이나 식사 예절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 소리 나지 않게 음식물 씹기 식사 중에는 TV보지 않기 등 식사시간을 활용해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이때 말로 하는 잔소리는 금물. 식사시간이 싫어질 수도 있다. 밥을 먹기 전에 약속을 하고 밥 먹는 중간에는 지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5 반복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일 때는 벌칙을 준다
예절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여전히 잘못된 태도를 보인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약속한 행동을 어겼을 때 벌을 줄 것. 벌칙은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하며 그 자리에서 올바른 행동을 반복하게 시키거나 몇 분간 시간을 정해 잘못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반대로 예의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통해 부모가 너를 적극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
◆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들
+공공예절주위 환경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기 통제 사회적 규범을 익히는 훈육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로 행동의 결과를 체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점에 갔을 때 식사가 나오면 이제는 밥 먹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식사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면 즉시 집으로 돌아올 것. 이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너 때문에 못살겠다'는 식의 이야기는 금물. 왜 그 자리는 떠나는지 설명해주고 단호한 표정으로 평상시와 같이 대하면 된다.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거나 규범을 어기면 그곳에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는 게 목적이다.
+인사하기인사나 호칭 예절 등의 기초 예절은 어려서부터 습관이 들면 편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이웃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하면 아이도 인사를 잘 하게 마련. 그러나 인사를 잘 안하려는 아이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성격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아 인사를 잘 못하는 아이들도 있으므로 인사 안하는 아이를 나쁜 아이로 모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사예절만 3세 이후에는 식탁이나 바닥 옷에 흘린 음식물을 스스로 줍게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기가 사용한 그릇과 식기를 싱크대에 갖다놓게 시켜보자. 역할놀이로 유도하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좋다. 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식사 전후에 인사말을 나눌 수 있게 가르친다. 엄마 아빠가 먼저 서로 ""맛있었어요"" 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 시기별 배울 수 있는 예절의 범주
만 3세 이하
예의바른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구분하고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예절은 지킬 수 있게 가르친다. '안녕' '잘가' '감사합니다' 등의 표현과 실내에서 뛰지 않기 바른 자세로 앉기 등의 예절은 배울 수 있다.
만 5세 이하
이 시기 아이들은 일상생활 예절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전화 받는 법 인사하는 법 올바른 식사태도 공공질서를 지키는 법 등 기본 예절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7세 이상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 에티켓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안 되게 행동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 등을 안다. 또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인사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예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이성우 | 도움말: 한춘근(한국 아동발달센터 원장)
<저작권자(c) (주)서울문화사 출처: 베스트베이비>(주)서울문화사 무단 전재·복사·배포 금지 60~70년대만 하더라도 한 집에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북적거리며 살았다.
그 시절에는 웃어른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소중하고 예쁜 아이일수록 꼭 가르쳐야 할 예절 이야기.
9월은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이다.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일가친척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 어른들에게 인사 존댓말 등의 예절을 지키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자. 예의바른 아이의 모습 덕분에 엄마 아빠의 어깨도 덩달아 으쓱해질 듯. 어차피 가르쳐야 할 예절이라면 이번 추석을 계기로 해보면 어떨까.
핵가족화 되면서 한 두명의 아이를 키우는 집이 대부분인 요즘은 뭐든 아이가 우선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너무 받아만 주다가는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기 쉽다. 식당에서 가도 큰 소리로 떠들고 돌아다녀도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는 부모가 드물 정도로 내 아이에게는 관대하다. 예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예의범절의 범주는 꽤 넓다. 놀이터에서 차례를 지키는 것 친구와 인사하기 등 일상 생활 곳곳에 필요하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예의바른 아이는 어디에서나 돋보인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훗날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예절은 지금 꼭 익혀야 할 과제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버릇없는 아이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을 토대로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따라서 예절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며 아이의 태도나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특히 부모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말로만 지시하고 강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절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이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아이가 인사를 잘하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웃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여주자.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부모를 따라 행동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바른 예절을 익힐 수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가르쳐야 한다예절 교육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성장과 함께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 아직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라도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옳지 않은 행동이나 표현을 묵인하고 지나치면 오히려 버릇없는 행동들을 키울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알려주고 고쳐주어야만 한다. 단 예절은 단기간이 아니라 기나긴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운다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4~5세에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했을 때는 어떤 점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아이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부모의 태도.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들어주는 등 기준 없는 양육방식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 또한 점점 심해지게 만든다. 부모가 판단해 안 되는 것은 시종일관 안 된다고 반복해 말하는 등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개선시킨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칭찬해줄 것.
◆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5가지 노하우
1 예의와 존중으로 아이를 대한다
아이가 예절을 가르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부탁해!""라는 말을 덧붙이고 아이가 그에 따르면 ""고마워~""하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말자. 항상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의 있게 대하면 아이는 그것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2 예의의 가치를 알려준다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자. 예의를 지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올바른 예절은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시킨다.
3 한 주에 한 가지 예절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가르치려는 부모의 욕심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가장 부족한 예절부터 하나씩 천천히 실천한다. 실천해야 할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온 가족이 함께 연습하면 효과가 더 크다.
4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예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르치는 것이 편하다. 저녁 식사시간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대화 예절이나 식사 예절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 소리 나지 않게 음식물 씹기 식사 중에는 TV보지 않기 등 식사시간을 활용해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이때 말로 하는 잔소리는 금물. 식사시간이 싫어질 수도 있다. 밥을 먹기 전에 약속을 하고 밥 먹는 중간에는 지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5 반복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일 때는 벌칙을 준다
예절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여전히 잘못된 태도를 보인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약속한 행동을 어겼을 때 벌을 줄 것. 벌칙은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하며 그 자리에서 올바른 행동을 반복하게 시키거나 몇 분간 시간을 정해 잘못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반대로 예의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통해 부모가 너를 적극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
◆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들
+공공예절주위 환경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기 통제 사회적 규범을 익히는 훈육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로 행동의 결과를 체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점에 갔을 때 식사가 나오면 이제는 밥 먹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식사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면 즉시 집으로 돌아올 것. 이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너 때문에 못살겠다'는 식의 이야기는 금물. 왜 그 자리는 떠나는지 설명해주고 단호한 표정으로 평상시와 같이 대하면 된다.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거나 규범을 어기면 그곳에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는 게 목적이다.
+인사하기인사나 호칭 예절 등의 기초 예절은 어려서부터 습관이 들면 편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이웃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하면 아이도 인사를 잘 하게 마련. 그러나 인사를 잘 안하려는 아이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성격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아 인사를 잘 못하는 아이들도 있으므로 인사 안하는 아이를 나쁜 아이로 모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사예절만 3세 이후에는 식탁이나 바닥 옷에 흘린 음식물을 스스로 줍게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기가 사용한 그릇과 식기를 싱크대에 갖다놓게 시켜보자. 역할놀이로 유도하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좋다. 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식사 전후에 인사말을 나눌 수 있게 가르친다. 엄마 아빠가 먼저 서로 ""맛있었어요"" 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 시기별 배울 수 있는 예절의 범주
만 3세 이하
예의바른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구분하고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예절은 지킬 수 있게 가르친다. '안녕' '잘가' '감사합니다' 등의 표현과 실내에서 뛰지 않기 바른 자세로 앉기 등의 예절은 배울 수 있다.
만 5세 이하
이 시기 아이들은 일상생활 예절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전화 받는 법 인사하는 법 올바른 식사태도 공공질서를 지키는 법 등 기본 예절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7세 이상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 에티켓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안 되게 행동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 등을 안다. 또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인사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예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이성우 | 도움말: 한춘근(한국 아동발달센터 원장)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1.09.30 13:21
<저작권자(c) (주)서울문화사 출처: 베스트베이비>"
그 시절에는 웃어른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소중하고 예쁜 아이일수록 꼭 가르쳐야 할 예절 이야기.
9월은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이다.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일가친척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 어른들에게 인사 존댓말 등의 예절을 지키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자. 예의바른 아이의 모습 덕분에 엄마 아빠의 어깨도 덩달아 으쓱해질 듯. 어차피 가르쳐야 할 예절이라면 이번 추석을 계기로 해보면 어떨까.
핵가족화 되면서 한 두명의 아이를 키우는 집이 대부분인 요즘은 뭐든 아이가 우선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너무 받아만 주다가는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기 쉽다. 식당에서 가도 큰 소리로 떠들고 돌아다녀도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는 부모가 드물 정도로 내 아이에게는 관대하다. 예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예의범절의 범주는 꽤 넓다. 놀이터에서 차례를 지키는 것 친구와 인사하기 등 일상 생활 곳곳에 필요하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예의바른 아이는 어디에서나 돋보인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훗날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예절은 지금 꼭 익혀야 할 과제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버릇없는 아이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을 토대로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따라서 예절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며 아이의 태도나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특히 부모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말로만 지시하고 강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절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이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아이가 인사를 잘하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웃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여주자.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부모를 따라 행동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바른 예절을 익힐 수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가르쳐야 한다예절 교육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성장과 함께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 아직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라도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옳지 않은 행동이나 표현을 묵인하고 지나치면 오히려 버릇없는 행동들을 키울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알려주고 고쳐주어야만 한다. 단 예절은 단기간이 아니라 기나긴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운다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4~5세에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했을 때는 어떤 점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아이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부모의 태도.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들어주는 등 기준 없는 양육방식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 또한 점점 심해지게 만든다. 부모가 판단해 안 되는 것은 시종일관 안 된다고 반복해 말하는 등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개선시킨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칭찬해줄 것.
◆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5가지 노하우
1 예의와 존중으로 아이를 대한다
아이가 예절을 가르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부탁해!""라는 말을 덧붙이고 아이가 그에 따르면 ""고마워~""하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말자. 항상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의 있게 대하면 아이는 그것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2 예의의 가치를 알려준다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자. 예의를 지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올바른 예절은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시킨다.
3 한 주에 한 가지 예절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가르치려는 부모의 욕심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가장 부족한 예절부터 하나씩 천천히 실천한다. 실천해야 할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온 가족이 함께 연습하면 효과가 더 크다.
4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예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르치는 것이 편하다. 저녁 식사시간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대화 예절이나 식사 예절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 소리 나지 않게 음식물 씹기 식사 중에는 TV보지 않기 등 식사시간을 활용해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이때 말로 하는 잔소리는 금물. 식사시간이 싫어질 수도 있다. 밥을 먹기 전에 약속을 하고 밥 먹는 중간에는 지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5 반복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일 때는 벌칙을 준다
예절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여전히 잘못된 태도를 보인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약속한 행동을 어겼을 때 벌을 줄 것. 벌칙은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하며 그 자리에서 올바른 행동을 반복하게 시키거나 몇 분간 시간을 정해 잘못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반대로 예의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통해 부모가 너를 적극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
◆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들
+공공예절주위 환경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기 통제 사회적 규범을 익히는 훈육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로 행동의 결과를 체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점에 갔을 때 식사가 나오면 이제는 밥 먹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식사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면 즉시 집으로 돌아올 것. 이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너 때문에 못살겠다'는 식의 이야기는 금물. 왜 그 자리는 떠나는지 설명해주고 단호한 표정으로 평상시와 같이 대하면 된다.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거나 규범을 어기면 그곳에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는 게 목적이다.
+인사하기인사나 호칭 예절 등의 기초 예절은 어려서부터 습관이 들면 편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이웃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하면 아이도 인사를 잘 하게 마련. 그러나 인사를 잘 안하려는 아이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성격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아 인사를 잘 못하는 아이들도 있으므로 인사 안하는 아이를 나쁜 아이로 모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사예절만 3세 이후에는 식탁이나 바닥 옷에 흘린 음식물을 스스로 줍게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기가 사용한 그릇과 식기를 싱크대에 갖다놓게 시켜보자. 역할놀이로 유도하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좋다. 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식사 전후에 인사말을 나눌 수 있게 가르친다. 엄마 아빠가 먼저 서로 ""맛있었어요"" 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 시기별 배울 수 있는 예절의 범주
만 3세 이하
예의바른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구분하고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예절은 지킬 수 있게 가르친다. '안녕' '잘가' '감사합니다' 등의 표현과 실내에서 뛰지 않기 바른 자세로 앉기 등의 예절은 배울 수 있다.
만 5세 이하
이 시기 아이들은 일상생활 예절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전화 받는 법 인사하는 법 올바른 식사태도 공공질서를 지키는 법 등 기본 예절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7세 이상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 에티켓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안 되게 행동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 등을 안다. 또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인사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예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이성우 | 도움말: 한춘근(한국 아동발달센터 원장)
<저작권자(c) (주)서울문화사 출처: 베스트베이비>(주)서울문화사 무단 전재·복사·배포 금지 60~70년대만 하더라도 한 집에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북적거리며 살았다.
그 시절에는 웃어른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소중하고 예쁜 아이일수록 꼭 가르쳐야 할 예절 이야기.
9월은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이다.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일가친척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 어른들에게 인사 존댓말 등의 예절을 지키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자. 예의바른 아이의 모습 덕분에 엄마 아빠의 어깨도 덩달아 으쓱해질 듯. 어차피 가르쳐야 할 예절이라면 이번 추석을 계기로 해보면 어떨까.
핵가족화 되면서 한 두명의 아이를 키우는 집이 대부분인 요즘은 뭐든 아이가 우선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너무 받아만 주다가는 자칫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기 쉽다. 식당에서 가도 큰 소리로 떠들고 돌아다녀도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는 부모가 드물 정도로 내 아이에게는 관대하다. 예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예의범절의 범주는 꽤 넓다. 놀이터에서 차례를 지키는 것 친구와 인사하기 등 일상 생활 곳곳에 필요하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예의바른 아이는 어디에서나 돋보인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훗날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예절은 지금 꼭 익혀야 할 과제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버릇없는 아이를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을 토대로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따라서 예절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며 아이의 태도나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특히 부모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말로만 지시하고 강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절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이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아이가 인사를 잘하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웃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여주자.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부모를 따라 행동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바른 예절을 익힐 수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가르쳐야 한다예절 교육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성장과 함께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 아직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라도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옳지 않은 행동이나 표현을 묵인하고 지나치면 오히려 버릇없는 행동들을 키울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알려주고 고쳐주어야만 한다. 단 예절은 단기간이 아니라 기나긴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운다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4~5세에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했을 때는 어떤 점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짚어주고 아이 스스로 되돌아볼 시간을 충분히 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부모의 태도.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들어주는 등 기준 없는 양육방식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 또한 점점 심해지게 만든다. 부모가 판단해 안 되는 것은 시종일관 안 된다고 반복해 말하는 등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개선시킨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칭찬해줄 것.
◆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는 5가지 노하우
1 예의와 존중으로 아이를 대한다
아이가 예절을 가르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부탁해!""라는 말을 덧붙이고 아이가 그에 따르면 ""고마워~""하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말자. 항상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의 있게 대하면 아이는 그것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2 예의의 가치를 알려준다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자. 예의를 지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올바른 예절은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시킨다.
3 한 주에 한 가지 예절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가르치려는 부모의 욕심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가장 부족한 예절부터 하나씩 천천히 실천한다. 실천해야 할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온 가족이 함께 연습하면 효과가 더 크다.
4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예의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르치는 것이 편하다. 저녁 식사시간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대화 예절이나 식사 예절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 소리 나지 않게 음식물 씹기 식사 중에는 TV보지 않기 등 식사시간을 활용해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이때 말로 하는 잔소리는 금물. 식사시간이 싫어질 수도 있다. 밥을 먹기 전에 약속을 하고 밥 먹는 중간에는 지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5 반복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일 때는 벌칙을 준다
예절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여전히 잘못된 태도를 보인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약속한 행동을 어겼을 때 벌을 줄 것. 벌칙은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하며 그 자리에서 올바른 행동을 반복하게 시키거나 몇 분간 시간을 정해 잘못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반대로 예의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통해 부모가 너를 적극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
◆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들
+공공예절주위 환경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기 통제 사회적 규범을 익히는 훈육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로 행동의 결과를 체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점에 갔을 때 식사가 나오면 이제는 밥 먹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식사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면 즉시 집으로 돌아올 것. 이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너 때문에 못살겠다'는 식의 이야기는 금물. 왜 그 자리는 떠나는지 설명해주고 단호한 표정으로 평상시와 같이 대하면 된다.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거나 규범을 어기면 그곳에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는 게 목적이다.
+인사하기인사나 호칭 예절 등의 기초 예절은 어려서부터 습관이 들면 편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이웃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하면 아이도 인사를 잘 하게 마련. 그러나 인사를 잘 안하려는 아이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 성격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아 인사를 잘 못하는 아이들도 있으므로 인사 안하는 아이를 나쁜 아이로 모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식사예절만 3세 이후에는 식탁이나 바닥 옷에 흘린 음식물을 스스로 줍게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기가 사용한 그릇과 식기를 싱크대에 갖다놓게 시켜보자. 역할놀이로 유도하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좋다. 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식사 전후에 인사말을 나눌 수 있게 가르친다. 엄마 아빠가 먼저 서로 ""맛있었어요"" 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 시기별 배울 수 있는 예절의 범주
만 3세 이하
예의바른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을 구분하고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예절은 지킬 수 있게 가르친다. '안녕' '잘가' '감사합니다' 등의 표현과 실내에서 뛰지 않기 바른 자세로 앉기 등의 예절은 배울 수 있다.
만 5세 이하
이 시기 아이들은 일상생활 예절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전화 받는 법 인사하는 법 올바른 식사태도 공공질서를 지키는 법 등 기본 예절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
7세 이상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 에티켓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안 되게 행동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 등을 안다. 또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인사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예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이성우 | 도움말: 한춘근(한국 아동발달센터 원장)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1.09.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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