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도대체 배운 것 같지도 않은데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부모는 무척 당황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거짓말을 이해한다면 무조건 꾸짖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빈번한 거짓말의 유형을 연령별로 알아보고 그 대책을 살펴보자.


만 4세의 거짓말 ‘관심 끌기’

만4세가 되면서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거짓말을 선택한다. ""나 여기 아파요“ ""아가가 나를 꼬집어요."" 식의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관심을 가져 달라는 의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과 애정표현이 주어지고 있는지 같이 지낼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는 않은지 점검 해봐야 한다.
 위와 같은 거짓말에 대해서도 야단을 치기 보다는 ""그래 여기가 아프니? 엄마가 호 해줄까?"" ""아가가 왜 꼬집었지? 아가한테 이놈 해야겠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말에 반응을 보여 줄 수 있다.


만 5세의 거짓말 ‘자기 과시나 위기 모면하기’

5세 무렵의 아이들은 아직까지 옳고 그름의 구분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말이라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무조건 야단치기 보다는 너그러운 시선으로 아이를 대해주는 것이 좋다.
친구가 새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나도 집에 OO장난감 있어!"" 라는 식의 거짓말로 자신을 과시하려 하거나 자신도 그것이 갖고 싶다는 소망의 표시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친구들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주목받고 싶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야단맞을 것을 두려워해서 거짓말을 하기도 하니 너그러운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 6세의 거짓말 ‘남을 속이려는 의도도 생김’

이 시기에는 아이들 나름대로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거짓말도 어느 정도 남을 속이려고 하거나 의도성이 있는 거짓말인 경우도 있다. 때로는 부모로부터의 사랑이 부족한 정서 불안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므로 먼저 자신의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아이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면 단호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 하지만 야단을 칠 때라도 부모의 기준에서만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입장에서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부모의 사랑이 부족했거나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고 거짓말은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도록 한다. 이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 중 피노키오나 늑대와 소년 같은 동화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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