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10대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은 가족과의 저녁식사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뉴컬럼비아대학이 최근 불특정 다수의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과 일주일에 5번 이상 저녁식사를 하는 아이는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성에서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5번 이상 가족과 저녁을 먹는 10대들은 그러지 않는 10대들에 비해 술을 마실 확률이 41% 낮았고 담배나 마약을 할 확률은 각각 59%와 66%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성적도 뛰어나 40% 정도가 A 또는 B학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버드대학 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어휘력과 언어 구사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터프트대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혀 다른 이유로 다른 양상의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에게도 가족과 저녁식사를 같이하는 것이 동일한 해결책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규칙적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10대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일과가 늦게 끝날 뿐 아니라 아이들도 축구나 피아노 등 많은 과외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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