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꿍놀이 』 (대상영속성개념)  아기들은 눈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사람이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에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 가는 과정에서 인지가 발달한다.  눈앞의 물건이나 친숙한 얼굴이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짠'하고 나타나는 '까꿍놀이'는 아기들에게 기쁨과 반가움을 준다. 특히나 그 대상이 늘 자신에게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는 엄마나 아빠라면 더욱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며 이러한 놀이의 반복을 통해 '대상영속성 개념'을 조금씩 확립할 수 있다.    『 도리도리 짝짜꿍 』 (대 소근육의 조화로운 발달)  아기의 운동발달원리는 대근육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점차 소근육의 발달로 세부화되며 이루어진다.  그래서 처음엔 손가락을 하나씩 사용하는 세밀한 동작보다는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는 잡기나 발버둥치는 동작 등 전체적인 동작이 크고 모여져 이루어진다.  도리도리 짝짜꿍은 검지 손가락을 사용해 찔러보고(곤지곤지) 오므렸다 폈다(잼잼)를 반복하고 이후 손바닥을 마주쳐 소리를 내는 등(짝짜꿍) 아기들의 작은근육(소근육) 운동을 도와주고 반복을 통해 대 소근육의 조화로운 발달과 눈과 손의 협동동작을 도와준다.    『 아침바람 찬바람에 』 (눈과 손의 협동능력)  아기 최초의 손 유희가 되며 놀이 협조자와 함께 노랫말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음률에 따라 신체로 표현하는 노래놀이이다. 아기는 협조자와의 놀이를 통해 눈으로 보며 손으로 반복적인 리듬을 흉내내는 등의 과정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①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 쎄쎄쎄 : 두 사람이 마주앉아 서로 손을 마주잡고 위아래로 박자에 맞춰 흔든다.  - 아침바람 찬바람에 : 내 손뼉치고 상대방 손뼉친다.  - 울고 가는 저 기러기 : 우는 표현을 하고 하늘을 오른쪽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 우리 선생 : 오른손 왼손을 차례로 가슴에 얹는다.  - 엽서 한 장 써주세요 : 왼손바닥에 글씨를 쓴다.  - 구리구리 : 양손을 계속 굴린다.  - 가위 바위 : 오른손을 머리 뒤로하고 '보'할 때 앞으로 내어놓는다.  ② 진 사람은 엎드리고 이긴 사람은 진 사람의 머리 뒤를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고 어느 손가락인지를 알아맞힌다. 못 맞히면 술래가 된다.    『 단지팔기 』 (배변훈련)  이 놀이는 배변훈련시기가 가까워진 아기에게 소개하는 놀이였다. 즉 아기를 가로 업고 다니면서 "단지 사소! 똥단지요!" 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단지 얼마요?"라고 묻는다.  이때 아기를 가로 업는 사람이 단지값을 묻는 이에게 다가가면서 "5원이요(1전이요)"라고 한다. 그러면 단지 값을 묻던 이가 단지 값이 싸다고 하며 살 뜻이나 사려는 행동을 보이다가 "아이  지린내 난다. 아이구 구린내야!"라고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거나 단지장수를 쫓아낸다. 이런 촌극을 통하여 아기에게 대소변의 불결의식을 심어주었다.  대소변은 불결한 냄새가 나는 더러운 것이므로 사람들이 꺼린다는 것을 아기는 배우게 됐다. 이런 준비의식을 갖추게 한 다음에 아기에게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아기는 무리 없이 어른의 요구에 협조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대소변훈련의 준비가 없으면 아기는 대소변 가리기를 요구하는 어른에게 저항을 보인다. 대소변이란 완전무능의 아기에게 자신의 힘으로 창조해 낸 유일무이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무척 자랑스러워 주무르고 만지며 즐기려고 한다. 이때 어른이 방해하면 적개심을 보이게 되어 배변 훈련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을 겪게 된다.    『 자장가 』(정서와 언어발달)  아기를 어르며 재울 때 들려주는 자장가는 나름대로 놀이가 되기도 하며 이 시기 아기의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육아 내용이 되기도 한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을 통해 정서적인 만족감과 편안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아기 잘도 잔다 멍멍개야 짖지 마라 꼬꼬닭아 울지 마라 우리대감(귀동녀) 잘도 잔다 내 강아지 잘도 잔다 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애기 잘도 잔다 앞집 애긴 못난 애기 우리 애긴 잘난 애기 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애기 잘도 잔다"  이하 생략...    지방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는 자장가는 아기를 기르는 어머니나 할머니만이 아니라 누나 언니 아버지 할아버지 등 육아에 참여하는 가족 모두가 즐기는 노래다. 그러므로 부르는 이의 처지와 심리상태에 따라 노래의 내용이 자유자재로 변용 될 수 있었다. 이 자장가는 아기에게 어휘력 리듬감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성인들에겐 정서적 갈등을 해소시켜 주는데도 공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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