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계절이 근시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안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6월에 태어난 아이들이 1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근시가 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유전적 인자가 근시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돼 온 반면 많은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출생전과 출생직후 빛 노출이 눈의 초점을 맞추는 능력과 빛을 적절히 굴절시키는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들은 그 동안 주산기 동안 시력 발달에 빛이 미치는 영향이 출생전 엄마와 태아간 생물학적 신호를 통해 또는 출생직후 아이들이 직접 빛에 노출되는 것 혹은 두가지 요인 모두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근시 발병에 있어서 빛이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거나 있다고 해도 미약한 바 이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해 왔다.

이 같은 의문을 규명하기 위해 2000~2004년 사이 검사를 받은 이스라엘 태생 15만7663명의 남성과 11만924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근시 정도에 따라 근시 환자를 분류한 바 18.8%가 경미한 근시 8.7%가 중등도 근시 2.4%가 고도근시인 가운데 중등도 이상 고도 근시 환자의 증가가 계절적 빛 강도에 따라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6~7월에 태어난 아이들에서 중등도 이상의 근시 발병율이 가장 높은 반면 12~1월 사이 출생자에서 근시 발병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인체에 있어서 근시 발병과 진행에 빛이 미치는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근시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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