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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ＡＮＣ▶

아이들에게 지방 함량을 확 줄인 저지방 우유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한가 아닌가?

사실 좀 고민이 되지 않습니까?

◀ＡＮＣ▶

그렇죠 아이들 입맛에 맞추자니 살이찔것 같고 저지방을 먹이자니 성장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도 되고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ＶＣＲ▶

우유 급식 시간 다같이 노래를 들으며 우유를 마시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ＩＮＴ▶ 한태원/초등학교 2학년

""어렸을 때 물보다 우유를 더 많이 먹어가지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하루 1잔이 넘는 우유를 마십니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우유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지방 함량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유 한 잔에 든 포화지방은 초콜릿바 하나와 맞먹습니다.

때문에 아이를 둔 부모들은 우유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ＩＮＴ▶ 정인해/8살 6살 아이 엄마

""우유를 많이 먹기 때문에 살이 찔 수 있다는 생각을 해가지고 처음부터 저지방을 먹였어요.""

◀ＩＮＴ▶ 이현숙/7살 4살 아이 엄마

""성장 시기에 지방도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냥 일반 아이들 먹는 우유 먹이고 있어요.""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먹으면 비만으로 인해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04년부터 학교 급식 우유를 저지방으로 바꿔나갔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센터가 성과를 분석했더니 1년간 저지방 우유를 먹으면 평균 600g 지방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저지방 우유는 전체의 8% 수준 미국이나 유럽의 10분의 1밖에 안됩니다.

아이들 입맛 때문입니다.

◀ＩＮＴ▶ 엄윤희 (왼쪽) 엄윤상 (오른쪽)

""(저지방우유만 먹으라면 어때요?)""

""음.. 오마이 갓이죠. 오 마이 갓.""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비만 아동은 2배나 늘었습니다.

◀ＩＮＴ▶ 한미영 교수/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 정형외과질환 일으킬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한 병입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공식적으로 아이들에게 저지방 우유를 먹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살 이전에는 지방이 정상적인 뇌발달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저지방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나윤숙 기자)




기사입력 2012-05-27 21:00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