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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각종 회식에 모임에 바쁜 나머지 가족과 대회 나눌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데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온 가족이 함께 지키고 그래서 세월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우리 가족만의 행사나 의식은 어떤 것이 있는가?

최근 미국 가족심리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이 함께 하는 행사나 의식과 일과가 잘 유지되는 가족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고 청소년 자녀의 정체성도 잘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아이들이 건강하고 학업성적도 높으며 가족유대감도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한 시라큐스 대학의 바바라 피즈 박사와 동료들에 의하면 일과란 그때그때 꼭 해야만 하는 일들로 저녁식사 잠자기 집안일 하기 친척방문 전화하기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가족행사란 한 집단으로서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상징적인 기능을 하며 세대간에도 연속성을 제공한다. 일과는 끝나면 그만이지만 가족행사는 두고두고 기억하는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예를 들어 생일 크리스마스 추석 설과 같은 명절이 해당되며 일요일에 가족들이 특별히 함께 하는 행사가 있다면 그런 것들도 포함된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 규칙적인 일과가 있을 때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동규제가 잘 된다. 잠자는 시간이 규칙적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금방 잠이 들고 자는 동안에도 덜 깬다고 한다. 또 규칙적인 일과가 있는 경우에 아기들이 호흡기 계통 질병에 덜 걸리며 더 건강하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는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직 우리 가족의 모임과 친지와의 행사나 의식이 없다면 지금부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우리 가족만의 의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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