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 유난히 주의가 산만하고 또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죠？    무턱대고 야단만 치실 게 아니라 아이의 뇌신경계통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먼저 해 보셔야겠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책상에 ５분도 진득이 앉아 공부하지 못한다고 야단맞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이럴 때 아이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인 주의력 결핍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마음누리 신경정신과와 가톨릭의대가 서울의 초중고등학생 １１８０명을 조사한 결과 １５％가 주의력 결핍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년별로 보면 중학생이 １４％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１１％ 초등학생 １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찬호 (마음누리 신경정신과)： 중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고등학교 ２학년 학생 같은 경우에 남학생의 １９％ 여학생 같은 경우에도 거의 １０％에 준하는 수준에서 주의력이 떨어져 있다는 거죠.    ● 기자： 주의력 결핍 학생은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어 이른바 왕따가 되기 쉽습니다.    실제 주의력 결핍 아이들의 성적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평균 ３０％나 낮았습니다.    ● 채정호 교수 (가톨릭의대 신경정신과)： 너무 경쟁적이라든지 어린 나이에 컴퓨터게임에 너무 노출된다든지 하는 것 때문에 상당히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주의력 결핍은 빨리 발견해 약물과 행동치료를 함께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컴퓨터와 스트레스가 넘치는 시대에 아이들.    ＩＱ나 적성검사뿐 아니라 집중력 검사도 받아볼 필요가 있게 됐습니다.    ＭＢＣ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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